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임윤아 이채민 주연의 '폭군의 셰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 4회에는 폭군 이헌(이채민 분)의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연지영(임윤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1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9%로 시작해 6.6%, 7.6%를 거쳐 10%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이날 대령숙수 자리를 걸고 효(孝)를 주제로 한 경합이 벌어졌고 연지영은 심사위원인 인주대왕대비(서이숙 분)의 입맛을 겨냥한 음식을 올렸다. 이는 대왕대비의 마음을 울렸을 뿐 아니라 건강까지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효'라는 주제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에 연지영은 대령숙수의 자질을 입증하며 경합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요리 경합이 끝난 후 이헌의 기분은 급속도로 저하됐다. 후궁 강목주(강한나 분)가 연지영을 감싸는 이헌에게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며 마음속 상처를 건드렸기 때문. 이헌의 예민지수가 폭발했다는 소식은 곧 수라간에도 전해졌고 연지영은 이헌을 달래고자 자신과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된장 파스타를 준비했다.
연지영의 요리를 먹고 기분이 좋아진 이헌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밑에서 홀로 자란 연지영에게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투박한 위로를 건넨 이헌은 '망운록'이라는 책을 통해 미래에서 왔다는 연지영의 말에 흥미를 드러내 그의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안정을 되찾은 것도 잠시, 이헌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던 자신의 수하가 자객에게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분노를 드러냈다.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알 리 없는 밀명이었기에 이헌은 궁궐 안에 있는 모두가 어머니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으리라 생각하며 깊은 고독에 휩싸였다.
이헌으로 인해 자다 말고 수라간에 소환된 연지영은 술에 취해 쓰러진 이헌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주안상을 가져왔다며 이헌을 깨우려던 때 이헌이 돌연 연지영을 끌어당기면서 두 사람 사이 거리가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연지영은 "이대로 있거라, 잠시만"이라는 이헌의 눈물 삼킨 말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상처로 얼룩진 이헌의 눈빛과 연지영의 시선이 허공에서 맞닿은 순간 이헌이 연지영에게 입을 맞췄다.
이에 달밤에 일어난 취중 입맞춤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인다.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