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영광이 '은수 좋은 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영애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 연출 송현욱) 제작진은 28일 극 중 이경 역을 맡은 배우 김영광의 캐릭터 스틸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영광은 작품 선택 계기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다. 이영애가 1999년 방영된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광은 이중 생활을 하는 이경으로 분한다. 이경은 매력적인 외모와 유쾌한 성격까지 모든 것을 가진 방과후 미술 강사이지만 밤에는 유명 클럽에서 VIP들만 상대하는 인물이다. 표면적으로는 건전한 바른 생활 청년이자 훈훈한 선생이지만 칼같이 선을 지키며 내면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영광은 "이영애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선배님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선배님을 믿을 수 있었기에 마음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경은 겉모습과 속마음이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 일부러 다르게 표현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감정에 집중했다. 외적인 스타일 변화 역시 이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였다"며 "이경을 표현하는 대표 키워드는 '이중 생활'이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고 감정이 앞서 상황을 그르치기도 하지만 결국 삶을 되돌리고자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이경이 가진 이중적인 삶과 그 여정이 어디로 향할지 너무 궁금해 끝까지 놓지 못하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겉보기엔 거칠고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인물"이라며 "누구나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각자의 방식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것 같다. '은수 좋은 날'은 그런 보이지 않는 삶의 무게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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