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인종차별 논란 티저 삭제…"타 문화 입장 고려 못 해"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8.21 17:57 / 수정: 2025.08.21 17:57
아랍풍 의상·춤 패러디에 문화 희화화 논란
제작진 "불편함 없도록 주의할 것"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티저 영상이 중동 문화를 희화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삭제하고 해명했다. /MBC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티저 영상이 중동 문화를 희화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삭제하고 해명했다. /MBC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티저 영상이 중동 문화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제작진은 21일 <더팩트>에 "최근 공개된 티저는 본 드라마의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해 1980년대~1990년대의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해 제작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좀 더 세심하고 신중함을 기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지난 20일 아라비아풍 의상을 입은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의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이상하게 생겼네"라는 가사에 맞춰 흐느적거리는 춤을 췄다. 김영대 역시 '꽈배기 댄스'에 합류해 코믹한 분위기를 더했다. 해당 영상은 과거 인기를 모았던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타 문화권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 등에서 티저 영상을 삭제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9월 19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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