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다미가 잊지 못할 첫사랑의 설렘을 마주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연출 김상호) 제작진은 19일 2차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로의 일상에 스며든 영례(김다미 분)와 재필(허남준 분)의 이야기가 담겨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버스의 요금 징수, 승객 응대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여성 승무원) 영례와 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생계를 책임지려 가장 이른 하루의 새벽부터 100번 버스를 타야 하는 고된 삶 속에서도 반짝였던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례는 빵모자와 유니폼 차림으로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를 가장 먼저 여는 버스 안내양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장녀지만 그녀 역시 굴러가는 가랑잎에 웃음을 터트리고 잘생긴 남학생 앞에서 가슴이 콩닥거리는 청춘이다. 운명적 사랑을 기다렸던 영례 앞에 재필이 나타나는 순간 찬란하고도 풋풋한 첫사랑의 서막이 열린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다친 영례의 손을 수건으로 감싸주는 재필과 그런 그에게 첫눈에 반한 영례의 설레는 시선으로 시작한다. 영례가 수건을 누구도 사용하지 못하게 애지중지 간직하는 모습에 종희조차 "촉이 딱 남자인데?"라며 사랑의 시작을 눈치챈다. 종희의 추궁에 아무리 영례가 "모르는 남자"라고 부인하지만 수줍은 미소 속 두근거림은 감출 수 없다.
그렇게 재필은 영례 앞에 나타나 그녀가 힘든 순간마다 옆을 지킨다. 엄마가 아플 때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도와주고 마음껏 울 수 있도록 모자를 눌러 씌워주는 따뜻한 배려는 영례의 심장을 더욱 뛰게 만든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곁에 있는 재필의 존재는 "어쩌면 이 사람이 내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키워가게 한다.
특히 재필이 영례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하려는 듯한 장면에서는 설렘이 절정에 이른다. 과연 영례의 첫사랑이자 운명적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이번 티저 영상에는 그 시절 청춘들이 품었던 첫사랑의 떨림과 운명 같은 사랑을 담고자 했다. 예상치도 못했고 계획하지도 않았던 순간 만나게 된 재필로 인해 처음이라 더 순수했던 사랑을 꽃피운 영례의 감정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며 "김다미와 허남준 그리고 신예은이 만들어낼 풋풋하고도 진솔한 뉴트로 청춘 멜로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번의 추억'은 오는 9월 13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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