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좋은 날' 이영애 "내게 새로운 기점…작은 희망 주는 작품 되길"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8.18 09:54 / 수정: 2025.08.18 09:54
캐릭터 스틸 및 인터뷰 공개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KBS2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 출연하는 배우 이영애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KBS2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은수 좋은 날'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 연출 송현욱) 제작진은 18일 극 중 강은수 역을 맡은 배우 이영애의 캐릭터 스틸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영애는 작품 선택 계기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다. 이영애가 1999년 방영된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영애는 극 중 평범한 주부에서 금기의 세계로 뛰어드는 강은수로 분한다.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마약 판매에 발을 들이며 점차 변모해 가는 은수의 여정을 통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영애는 "작품이 주는 힘과 메시지가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 '은수 좋은 날'이 KBS 드라마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새로운 기점이 됐으면 한다"며 "촬영하며 여러 감흥과 시너지를 느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마약 소재가 너무 무겁지 않을까 또 사회를 더 어둡게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작품을 무겁지 않으면서도 재밌게 풀어가는 송현욱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은수 좋은 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짚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는 알뜰살뜰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이지만 작은 욕심에서 시작된 행동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그는 "강은수는 현실에 닿아 있는 평범한 아이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점점 본질을 넘어서는 인물로 변화한다"며 "초반에는 편하게 이영애스럽게 연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본질을 넘어선 인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수는 처음엔 푸른색 같은 평온한 일상을 보내지만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회색으로 변해가는 인물"이라며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일 수도 있지만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작은 희망을 줄 수 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반 이후 추격과 액션 장면이 많아 근력 운동과 러닝머신으로 체력을 관리했다"며 "잔잔하던 은수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보는 분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이영애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서도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기뻤다"며 "김영광은 활기가 넘치고 즉흥성이 있어 시너지를 줬다. 연기에 임하는 박용우의 진지한 자세는 저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떠올렸다.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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