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5년 8월, 브라운관을 통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먹먹한 감동을 안기며 완벽한 로코 호흡을 보여준 커플이 있다. 그리고 딱 10년 만인 2025년 8월 다시 한번 로코로 재회했다. 배우 엄정화 송승헌이 이번에는 안방극장에 때로는 유쾌함을 때로는 뭉클함을 동시에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엄정화와 송승헌은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지니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은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엄정화 분)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송승헌 분)의 컴백쇼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 설렘을 전달할 예정이다.
작품은 지난 2015년 영화 '미쓰 와이프'로 부부 호흡을 맞췄던 엄정화와 송승헌이 다시 한번 로맨틱 코미디로 재회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더군다나 당시 두 시간가량의 짧은 분량이 아쉬움을 남겼다면 이번에는 시리즈인 만큼 보다 길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반가움을 자아냈다.

극 중 엄정화는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활약하다 홀연히 사라진 전설의 톱스타 임세라이자 25년간의 기억을 몽땅 날려버린 경력 단절 봉청자 역을 맡았다.
'경력 단절'이라는 지점에서 앞서 엄정화의 새로운 대표작이 되기도 한 JTBC '닥터 차정숙'을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 모두 '경력 단절 여성'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번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엄정화가 2년 전 '닥터 차정숙'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송승헌이 강력계 복귀를 노리고 매니저로 위장 잠입한 교통경찰 독고철 역으로 변신해 엄정화를 서포트한다. 독고철은 한때 잘나가는 열혈 형사였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교통과로 좌천된 인물이다. 자신이 25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사라졌던 톱스타라고 주장하는 봉청자가 나타나며 스펙터클한 변화를 맞는다.
특히 송승헌은 '미쓰 와이프' 때와 달리 이번 작품을 통해 엄정화 만큼이나 혹은 더 많이 내려놓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엄정화는 앞선 제작발표회 당시 "송승헌이 한껏 망가지려고 노력한 모습이 사랑스럽고 더 멋있었다"고 귀띔해 송승헌의 연기 변신에도 기대가 모인다.

뿐만 아니다. '금쪽같은 내 스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엄정화-송승헌 커플의 청춘 시절을 연기할 장다아-이민재의 케미다. 장다아와 이민재는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하는 중년의 봉청자 독고철과 달리 조금 더 풋풋한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사람의 케미는 앞서 공개된 스틸과 예고 영상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만남부터 한눈에 반하기라도 한 듯 넋이 나간 독고철의 모습과 흩날리는 눈발 사이에서 임세라의 머리를 가려주는 다정함 등이 설렘을 안겼다.
특히 장다아에서 엄정화로 바뀌는 화면 전환은 큰 이질감이 없어 두 사람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이민재는 차진 사투리 연기와 함께 독고철의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과거 서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금쪽같은 내 스타'는 과거부터 이어온 봉청자와 독고철의 서사에 초점을 맞춰 25년 전과 후 각기 다른 분위기의 설렘과 로맨스를 보여주며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재회하기까지 딱 10년이 걸렸다. 엄정화와 송승헌이 재회작이라는 화제성을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늘(18일) 월요일 밤 10시 ENA를 통해 첫 방송되며 이후 지니TV에서 무료 VOD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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