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없어질 때까지"…'히든아이'가 전하는 선한 영향력(종합)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8.11 15:59 / 수정: 2025.08.11 15:59
11일 오후 2시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이것도 범죄인가?'라는 고민 함께 나누고파"
방송인 김동현, 가수 소유, 배우 박하선, 방송인 김성주, 황성규 PD, 프로파일러 표창원 권일용, 이대우 형사가 1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MBC플러스
방송인 김동현, 가수 소유, 배우 박하선, 방송인 김성주, 황성규 PD, 프로파일러 표창원 권일용, 이대우 형사가 1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MBC플러스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히든아이'가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 1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각지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의 실체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범죄 예방 정보를 전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쌓아왔다. '히든아이'가 걸어온 1년의 발자취는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단단하고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현장에는 황성규 PD와 김성주 박하선 김동현 소유 표창원 권일용 이대우가 참석했다. 이들은 1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더 다양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8월 5일 첫 방송한 '히든아이'는 CCTV(폐쇄회로),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팁까지 전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다.

황성규 PD는 "얼마 전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히든아이'를 단체로 시청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기획 당시 특정 시청층이 아닌 모두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는데 그 취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범죄는 다양한 층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였다"며 "무엇보다 범죄 예방이 가장 큰 목적이다.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계속 시청자분들께 질문을 던지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살인사건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이것도 범죄인가?'를 함께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고 싶다"며 "우리가 무엇을 알고 모르고 있는지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인식이나 가치관에 변화가 생기고 또 사회가 바뀔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김성주, 가수 소유, 배우 박하선, 방송인 김동현(왼쪽부터)이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MBC플러스
방송인 김성주, 가수 소유, 배우 박하선, 방송인 김동현(왼쪽부터)이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히든아이'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MBC플러스

프로그램의 MC로 활약 중인 김성주는 "요즘 같은 방송 환경에서 프로그램이 1년을 버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초반에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조금 과장하게 된다. 하지만 '히든아이'는 공익적 목표 덕분에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유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몰랐던 법 정보를 알게 됐다. 또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도 '히든아이'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동현 또한 "처음엔 촬영 후 많이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 '이건 꼭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볼 때 마음이 무겁지만 경각심을 갖기 위해 계속 시청하게 된다"고 말했다.

'히든아이'는 단순한 영상 시청에 그치지 않고 권일용·표창원 프로파일러와 이대우 형사의 분석을 통해 깊이 있는 해설을 전한다. 황 PD는 "세 분의 의견이 다르거나 점진적으로 심화할 때가 있는데 그 과정이 '히든아이'의 강점"이라며 "특히 CCTV에는 오디오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김성주 씨의 안정적인 진행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대우는 "2000년대부터 경찰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자 경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며 "'히든아이' 역시 생활 밀착형 범죄, 강력범죄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범죄 예방을 위해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생각해서 스스럼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일용은 "어떤 사건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분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저희 셋이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각자의 역할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선에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게 '히든아이'의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히든아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플러스
'히든아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플러스

표창원은 "요즘 범죄 콘텐츠가 굉장히 많다. 그러다 보니 범죄를 상품화하는 상황이 발생할까 봐 우려가 된다. 조회수를 위해 범죄의 디테일을 부각하면 사회의 경각심이 약해지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이 상처받지 않도록 이런 면에서 공중파 방송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히든아이'는 이런 고민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들은 '히든아이' 속 '현장 세 컷' '권일용의 범죄 규칙' '라이브 이슈'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범죄 유형을 분석하고 실질적인 예방 정보를 제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하선은 "'히든아이'를 보면서 마약 사건이 정말 가까이에 있다는 걸 느꼈다. 조금 더 조심하고 주변을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소유 또한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가 되고 있다 보니까 무차별 폭행에 점점 취약해진다는 걸 느꼈다. 무차별 폭행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나도 언젠가 당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첫 촬영 때 엘리베이터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게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김성주는 "'히든아이'는 단순히 사건 사고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범행 동기와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다루고 있다"며 "프로그램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 마음이 되게 무겁다. 인류애도 점점 사라지는 거 같다. 하지만 나쁜 범죄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시청자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히든아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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