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성비' 좋은 단막극"…'O’PENing 2025', '냥육권 전쟁'으로 포문(종합)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8.11 15:58 / 수정: 2025.08.11 15:58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왼쪽)과 김슬기가 11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O’PPENing(오프닝) 2025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vN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왼쪽)과 김슬기가 11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O’PPENing(오프닝) 2025'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vN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야심찬 의지에서 시작된 'O’PPENing(오프닝) 2025'가 '냥육권 전쟁'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짧은 시간 안에 기승전결을 담은 만큼 '냥육권 전쟁'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단막극 연작 시리즈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 수 있을지 눈길이 모인다.

tvN 단막극 연작시리즈 'O’PPENing 2025' 스페셜 토크가 11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CJ ENM 양시권 채널사업부장과 스튜디오드래곤 김경규 PD를 비롯해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 멤버 겸 배우 윤두준과 배우 김슬기가 참석했다. 이들은 단막극의 매력을 자신하면서 'O’PPENing 2025'와 '낭육권 전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O’PENing'은 지난 2017년부터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함께 오펜(O’PEN) 당선작을 영상화한 tvN 단막극 연작 시리즈다. 오펜은 CJ ENM의 신인 창작자 지원 사업으로 콘텐츠 기획·개발부터 제작·편성과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신인 창작자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다. 올해 진행되는 'O’PENing 2025'을 통해서는 '냥육권 전쟁'을 비롯해 '가사도우미' '그날의 호수' '내 딸 친구의 엄마' '화자의 스칼렛'까지 총 5편이 방송된다.

김경규 PD는 "올해의 'O’PENing'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와 범위를 알려주며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정했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사랑이야기가 메인인 작품이 있고 스릴러가 중심인 작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막극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되는 'O’PENing'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따라갈 수 있는 작품 위주로 구성된단다.

양시권 채널사업부장은 "단막극은 사실 한 편 안에 기승전결이 다 있는 확실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드라마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것을 찾아 트렌드를 이끌고 또 따라가려고 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매년 'O’PENing'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이 11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O’PPENing(오프닝) 2025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만나게 돼서 행운인 작품이다. 시청자분들이 단막극을 좋아해 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tvN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이 11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O’PPENing(오프닝) 2025'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만나게 돼서 행운인 작품이다. 시청자분들이 단막극을 좋아해 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tvN

이 가운데 윤두준 김슬기가 출연하는 '냥육권 전쟁'(극본 지수희, 연출 유학찬)은 'O’PENing 2025'의 첫 작품이다. '낭육권 전쟁'은 이혼을 앞둔 5년 차 부부가 같이 키우던 고양이의 양육권을 두고 아옹다옹 냥육권 전쟁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국내 최대 포털 회사 개발자이자 출장이 잦은 아내를 대신해 고양이를 실질적으로 보살피는 김도영 역을 맡은 윤두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약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 2022년 종영한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서 활약한 후 그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윤두준은 "오랜만에 촬영을 해서 설렜다. 하이라이트 활동을 하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그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했다. 이번에 짧은 호흡의 작품에 캐스팅 제안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오랜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가 '냥육권 전쟁'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윤두준은 "다행히 촬영할 수 있는 시기가 맞았다.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양이랑 친하지 않은데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고양이 알레르기를 가진 그는 촬영하면서 고생이 남달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약을 먹었는데도 (알레르기) 반응이 계속 나타났다. 몸에 증상이 나타나니까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윤두준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슬기 역시 2022년 종영한 KBS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이후 이번 작품을 통해 약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그는 대기업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하며 잦은 해외 출장으로 늘 지쳐 있지만 고양이를 위해 부서 이동까지 결심하는 이유진 역을 연기한다.

김슬기는 "좋은 단막극 대본이 들어와서 하게 됐다. 타이밍이 좋았다"며 "실제로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대본 봤을 때 흥미로웠다"고 작품에 참여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가 대본에서 흥미롭게 여겼던 부분은 무엇일까. 김슬기는 "대본에 '반려동물이 재산이 아닌 가족'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굉장히 끌렸다. 반려동물 이야기뿐만 아니라 부부 이야기도 나오고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되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해 호기심을 높였다.

배우 김슬기가 11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O’PPENing(오프닝) 2025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실제로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대본 봤을 때 흥미로웠다고 작품의 매력을 언급했다. /tvN
배우 김슬기가 11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O’PPENing(오프닝) 2025'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실제로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대본 봤을 때 흥미로웠다"고 작품의 매력을 언급했다. /tvN

윤두준과 김슬기는 2015년 방송한 MBC 드라마 '퐁당퐁당 LOVE(러브)'를 통해 만난 지 약 10년 만에 재회해 기대감을 모은다. 이에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증이 나왔다.

윤두준은 "그때 당시의 추억을 촬영하면서 많이 이야기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10년 만에 만난 것 같지 않더라. 마치 몇 달 전에 촬영한 것처럼 편했다.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김슬기를 향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슬기도 "둘 다 깊어진 주름만큼 전보다 여유가 생겼다. 그런 만큼 서로를 배려하면서 촬영했다. 성숙해진 모습을 느꼈다"며 "잘 지내줘서 고맙기도 했다. 각자 자리에서 각자 건강하게 잘 지내왔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윤두준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냥육권 전쟁'은 단막극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저녁 메인 시간대에 편성돼 놀라움을 안긴다. 관련해 양시권 채널사업부장은 "반려동물과 같이 사는 인구 1500만 명에 육박하는 시대다. 요즘 이혼 소재 콘텐츠도 많이 나와서 작품이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화제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주말 저녁 시간대 편성이 충분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단막극의 매력을 자신하며 작품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슬기는 "사람들이 바쁘다 보니 긴 호흡의 이야기를 볼 때 시작 전부터 부담감 있는 것 같다. 짧은 시간 안에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것이 단막극의 매력이다.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윤두준은 "만나게 돼서 행운인 작품이다. 시청자분들이 단막극을 좋아해 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아야 단막극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양시권 채널사업부장은 "단막극은 요즘 소위 말하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가 좋은 작품이다. 시간 대비 성능이 효율적이다. 많이 봐달라"고 말했다.

'O’PENing 2025'의 포문을 여는 '냥육권 전쟁'은 오는 17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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