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맛집·골목에 담긴 문화"…'뚜벅이 맛총사'가 강조한 본질(종합)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5.08.07 12:23 / 수정: 2025.08.07 12:23
'뚜벅이 맛총사', 파일럿에서 2년 만에 정규 편성
권율 중심으로 연우진·이정신 출연…현지 맛집 찾아 전달
배우 이정신 권율 연우진(왼쪽부터)이 채널S 새 예능프로그램 뚜벅이 맛총사로 호흡을 맞췄다. /채널S
배우 이정신 권율 연우진(왼쪽부터)이 채널S 새 예능프로그램 '뚜벅이 맛총사'로 호흡을 맞췄다. /채널S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여행을 앞둔 시청자들에게 이정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권율 연우진 이정신이 뚜벅뚜벅 걸어 현지 맛집을 찾아냈다. '뚜벅이 맛총사'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채널S 새 예능프로그램 '뚜벅이 맛총사'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중구 퇴계로 24 남산소월타워 10층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권율 연우진,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 사람은 프로그램에 담은 진정성과 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맛집이 여행을 앞둔 이들의 이정표가 되길 바랐다.

'뚜벅이 맛총사'는 권율 연우진 이정신이 발품을 팔아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의 숨은 맛집을 찾아내는 미식 탐험을 그린다. 세 사람은 이탈리아 피렌체 등 여행지로 떠나 현지인들이 줄 서는 로컬 맛집부터 가성비 맛집까지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핫플'(명소)을 찾아 나선다.

앞서 '뚜벅이 맛총사'는 2023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은 권율을 비롯해 가수 겸 배우 윤두준과 배우 이서준이 태국 방콕을 찾아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직접 발로 뛰어 맛집을 발굴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에 힘입어 2년 만에 정규 편성이 돼 돌아온 '뚜벅이 맛총사'다. 그 중심에 있는 권율이 보기에 이 프로그램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권율은 "파일럿 방송을 하고 난 뒤 한 댓글을 읽었는데 그 순간 출연자로서 가장 행복했다. 처음 해외여행을 가게 돼 우리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들을 가니까 함께 간 가족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이미 유명한 맛집에는 사람이 많았는데 새롭게 확장한 맛집을 보여줘서 감사하다는 말이 '뚜벅이 맛총사'의 본질과 진정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연우진 권율 이정신(왼쪽부터)로 새롭게 뭉친 뚜벅이 맛총사가 파일럿 프로그램과는 다른 케미로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채널S
배우 연우진 권율 이정신(왼쪽부터)로 새롭게 뭉친 '뚜벅이 맛총사'가 파일럿 프로그램과는 다른 케미로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채널S

파일럿과 정규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출연진의 변화다. 권율을 제외한 두 멤버 모두 바뀐 것. 권율 역시 "멤버들이 바뀌면서 파일럿과 또 다른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고 꼽았다. 이어 "또한 파일럿과 달리 이번에는 열 가지 이야기로 찾아갈 수 있어 도시도 한 군데가 아닌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며 "각각의 도시에서 다양한 음식을 앞에 두고 다채로운 매력이 나온다는 점도 변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으니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연우진의 출연'이 눈길을 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우진의 경우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영화 '파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예능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상 '뚜벅이 맛총사'가 그의 첫 고정 예능인 셈이다.

연우진은 "처음 제안을 받고 '도대체 내게 왜?'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너무 의아했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파일럿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내가 한 번 첫걸음마로써 도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호기심과 예능과 다큐멘터리 중간 지점에 있는 '뚜벅이 맛총사'의 요소들이 도전해 봐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우진은 권율을 '권율 PD'라고 언급하며 첫 고정 예능 활동을 소화하며 많이 의지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출연 이외의 모든 부분을 의지했을 정도"라며 "형이 모두를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줬다. 물론 형은 정말 답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권율은 파일럿 경험을 살려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는 "아무래도 한 번 출연했다 보니 시스템 안내 등을 주로 담당했던 것 같다. 형으로서보다는 밸런스를 잡고 싶었다"며 "'수평적 리더십'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기사를 작성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이정신 권율 연우진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여행 예능 사이에서 뚜벅이 맛총사가 지닌 강점을 밝혔다. /채널S
배우 이정신 권율 연우진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여행 예능 사이에서 '뚜벅이 맛총사'가 지닌 강점을 밝혔다. /채널S

최근 방송가에는 해외와 맛집을 접목한 예능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에 식상하다는 반응을 넘어서 '연예인들이 제작비로 여행 가서 호의호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도 존재했다. 이런 가운데 '뚜벅이 맛총사'가 비판에 맞서 정면승부할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권율은 "이 프로그램을 우리의 즐거움이라고만 생각했다면 유명한 곳만 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희는 관광지 이면에 숨어 있는 골목을 발품 팔아 찾아가면서 실제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싶었다"고 짚었다.

이어 "때문에 촬영하면서도 내가 절대적인 미각은 아니지만 맛있으면 맛있다고, 아쉬우면 아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런 점이 '뚜벅이 맛총사'의 진정성과 강점으로 작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연우진은 "권율 형님의 이야기에 살을 조금 더 붙이자면, 저희는 로컬 맛집을 찾는 것에 의의가 있기 때문에 본질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로컬 맛집을 찾다 보면 골목을 갈 수밖에 없고 그 거리에는 해당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다. 때문에 우리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저절로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 문화와 음식에 대한 현지인의 사랑까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출연진은 '뚜벅이 맛총사'의 진정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이정신은 "제목 그대로 뚜벅뚜벅 걸어서 발품을 팔아서 유명하지 않더라도 정말 맛있는 현지 맛집을 찾아다녔다.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나름의 진정성을 가지고 촬영했으니 예쁘게 봐 달라"고 밝혔다.

권율은 "혹시나 우리가 다녀온 곳들을 여행으로 계획한다면 맛집만큼은 부끄럼 없이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소중한 여행의 순간에 '뚜벅이 맛총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우진 또한 "우리 프로그램이 여행을 앞둔 여러분들의 이정표가 되길 한다"고 덧붙였다.

'뚜벅이 맛총사'는 7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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