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첫 만남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극본 나윤채, 연출 오다영) 제작진은 7일 이선빈과 라미란을 중심으로 모인 주역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보여줘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선빈은 꾸준하고 은은하게 가난했던 유년기를 지나 특출난 것 하나 없는 무난한 스펙으로 팍팍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는 정다해 역을 맡는다. 이선빈은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섬세하게 살려 '짠 내 폴폴' 나는 정다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라미란은 겉으로는 얌전한 직장인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나 깨나 돈 벌 궁리에 몰두하는 강은상으로 분한다. 라미란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빈틈없는 열연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아람은 '오른손이 쓴 돈은 왼손도 쓰게 하라'는 인생 모토(좌우명 혹은 신념)를 지닌 '욜로족'(현재의 행복과 소비를 중시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김지송 역을 연기한다. 그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당당함과 엉뚱함을 넘나드는 천진난만한 매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무난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의 완벽한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이름과 달리 전혀 무난하지 않은 시너지와 우정 서사로 극의 흐름을 이끈다.
김영대는 잘생긴 외모와 본업 능력을 모두 갖춘 마론제과 최연소 이사 함지우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는 '무난이들'과 달리 돈이 아닌 꿈을 좇는 캐릭터로 색다른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놀랐다. '달까지 가자'는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고군분투를 유쾌하고 현실감 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공감 가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달까지 가자'는 오는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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