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이영애가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 연출 송현욱) 제작진은 5일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일상에 균열이 생긴 강은수(이영애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 분)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다. 이영애가 지난 1999년 방송된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결의의 찬 눈빛으로 가방을 열어본 강은수는 험난한 일상을 보낸다. 이어 등장한 오토바이 추격전과 낯선 공간은 공포를 전하며 그녀의 하루가 좋은 날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영상 말미, 강은수가 "아무 일도 없었어"라고 말하며 체념한 듯이 미소를 짓는 모습은 다가올 비극을 암시하며 그녀가 맞이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다.
제작진은 "1차 티저에는 평범했던 강은수의 삶이 어떻게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되는지와 체념 뒤에 숨은 거대한 비극을 역설적으로 담았다"며 "이영애의 세밀한 감정 연기와 김영광의 두 얼굴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대비가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두 인물의 위험한 동업은 시청자들을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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