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신인 보이그룹 세븐투에잇(SEVENTOEIGHT)이 한국에서 정식 데뷔를 선언하고 '진정한 글로벌 K팝 그룹'으로의 걸음을 시작했다.
세븐투에잇(치원 디옴 엠 쿄준 재거 엑시)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첫 번째 싱글 'SEVENTOEIGHT(세븐투에잇)'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한국에서 데뷔를 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너무 떨리지만 기다려왔던 순간이다. 좋은 무대 보여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벅찬 데뷔 소감을 밝혔다.
세븐투에잇은 SBS M과 대만의 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 'SCOOL(스쿨)'을 통해 결성된 글로벌 보이그룹이다. 지난 4월 대만 단독 팬미팅을 가지는 등 정식 데뷔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세븐투에잇의 멤버 중 치원 디옴 엠 쿄준 재거는 대만 출신이고 엑시는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K팝 그룹임에도 한국인 멤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국적은 다르지만 K팝을 향한 마음은 진짜다.
디옴은 "한국에서의 데뷔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한국에서 데뷔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엠은 "어제까지도 한국에서 데뷔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팀원끼리 '우리 진짜 데뷔하는게 맞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신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 만들어서 더 큰 무대에서 우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K팝과 한국 할동을 향한 진심은 음악에도 드러난다. 데뷔 싱글 'SEVENTOEIGHT'의 타이틀곡 'PDSR(Please Don’t Stop the Rain)과 더블 타이틀곡 'DRIP & DROP'의 가사는 한국어로 이뤄졌으며, 라이브 역시 한국어로 소화한다. 또 세븐투에잇은 당분간 한국을 머물며 음악방송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치원은 "솔직히 한국어로 노래를 하고 춤도 춰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다. 하지만 계속 한국어를 공부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엑시는 "당분간은 한국에서 음악방송을 계속 하려고 한다. 방송 활동이 마무리되면 대만에서도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이후 한국과 대만은 몰론이고 해외 여러나라에서 활동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세븐투에잇이 한국 활동에 진심인 배경에는 'K팝이 지닌 에너지'가 자리한다.
디옴과 재거는 "어릴 때부터 K팝을 보고 성장했고 좋아하는 선배를 보며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도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 지금 이렇게 무대에 올라올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K팝에서 에너지를 받은 것처럼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세븐투에잇의 꿈은 당연히 한국과 대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엠과 치원은 "우리의 강점은 두려움 없이 라이브를 한다는 점이다. 장래에 정말로 글로벌 그룹이 돼 더큰 무대에서 우리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쿄준은 "K팝 무대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꿈꾸는 무대다.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무대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오랫동안 빛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븐투에잇의 데뷔 싱글 'SEVENTOEIGHT'에는 타이틀곡 'PDSR(Please Don’t Stop the Rain)(피디에스알(플리즈 돈트 스톱 더 레인))'과 'DRIP & DROP(드립 앤드 드롭)' 두 곡이 수록된다.
첫 번째 타이틀곡 'PDSR(Please Don’t Stop the Rain)'은 밝고 시원한 기타 사운드에 세븐투에잇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하는 그녀를 향한 소년의 애틋함과 풋풋함을 가사에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DRIP & DROP'은 묵직한 딥하우스 장르로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속도감 있게 표현했다. 세븐투에잇의 데뷔 싱글 'SEVENTOEIGHT'은 28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발매된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