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엔믹스가 12일 오후 1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첫 팬미팅 'NSWER VACATION'을 개최했다. /JYP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엔믹스(NMIXX)가 첫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청량한 여름 추억을 완성했다.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는 12일 오후 1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데뷔 첫 팬미팅 'NSWER VACATION(엔써 베케이션)'을 개최했다. 최근 국내 및 해외 12개 지역 21회 규모의 두 번째 팬 콘서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엔믹스는 이번 팬미팅에서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했다.

멤버들은 청량한 매력을 뽐내며 등장했고 계절감을 살린 'Party O'Clock(파티 어클락)'과 'Roller Coaster(롤러 코스터)' 무대로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엔써(NSWER. 팬덤명)! 엔믹스 팬미팅 오래 기다렸죠? 첫 팬미팅이라서 저희도 정말 설레는 마음인데요. 오늘을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휴가로 만들어드릴게요"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이번 팬미팅 백미는 지난 2021년 데뷔 프로모션 콘텐츠 일환으로 선보인 퍼포먼스와 보컬을 재연한 스페셜 유닛 스테이지였다. 카디 비의 'Press(프레스)'에 맞춰 과감한 댄스를 보여준 지우와 규진을 비롯해 약 4년이 지나 '육각형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실감케 하는 무대 퍼레이드가 팬들을 열광시켰다.

멤버들은 "이 유닛 무대는 무척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연습생 때보다 훨씬 잘 하는, 성장한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엔써가 좋아하는 걸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NSWER VACATION' 드레스 코드인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맞춰 입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엔믹스와의 여름휴가를 제대로 만끽했다. 멤버들이 오감 게임 코너에서 네 가지의 미션을 재빠르게 성공할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힌트를 던져주는가 하면, 부루마블 주사위 놀이 벌칙으로 인기 챌린지를 펼치자 환호로 열기를 달궜다.

엔믹스 멤버들은 "엔써(팬덤명)는 언제나 엔믹스의 '처음'을 함께 한 소중한 존재더라. 어떤 모습이든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JYP엔터

엔믹스는 팬들이 첫 팬미팅의 기억을 오래오래 진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조향 연출까지 준비했다. 멤버들이 직접 제작한 하나뿐인 향기가 일렁이는 공연장에서 최신 앨범 'Fe3O4: FORWARD(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 타이틀곡 'KNOW ABOUT ME(노 어바웃 미)'와 수록곡 'Ocean(오션)', 'High Horse(하이 홀스)'가 울려 퍼졌다.

앙코르 때는 관중석을 찾아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엔써의 애정 어린 눈빛 하나하나를 눈에 담은 멤버들은 "엔써와 편안한 친구처럼 만날 수 있는 자리라서 즐거웠다. 첫 팬미팅이라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생각해 보니 엔써는 언제나 엔믹스의 '처음'을 함께 한 소중한 존재더라. 어떤 모습이든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 덕분에 엔믹스와 엔써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우리의 봄이자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이 되어준 팬분들께 엔믹스가 마음의 안식처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같이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자"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2회차 공연 말미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엔믹스의 첫 번째 콘서트 커밍순 티저가 깜짝 공개돼 팬들을 설레게 했다. 서프라이즈 영상에 따르면 엔믹스는 오는 11월 29일과 30일 데뷔 3년 9개월 만에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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