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임지연 이재욱이 '언니네 산지직송1' 안은진 덱스에 이어 찐 남매 '케미'를 뽐내며 '언니네 산지직송2'(이하 '산지직송2')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먹는 것에 진심인 모습이 똑 닮은 두 사람은 투덕거리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함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임지연과 이재욱은 지난 4월 13일 첫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산지직송2'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산지직송2'는 청정 바다를 품은 다양한 일거리와 먹거리부터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겨울, 봄 제철 밥상까지 담은 어촌 리얼리티다. 염정아 박준면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함께하는 가운데 임지연 이재욱이 새롭게 합류했다.
'산지직송2' 방송 전부터 임지연 이재욱의 출연 소식은 화제를 모았다. 시즌1의 안은진 덱스가 막내 라인으로 보여준 끈끈한 남매 '케미'는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이에 임지연 이재욱이 안은진 덱스에 이어 막내 라인으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인 것이다.
시즌1에서 안은진 덱스는 현실 남매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승부욕을 보이며 각종 내기를 펼쳐 웃음의 큰 축을 담당했다. 안은진과 덱스는 남해 바닷가를 걷다가 갑자기 바다 입수를 건 대결을 진행했고 결국 안은진이 져 입수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다. 손목 맞기를 걸고 진행한 알까기 내기에서는 봐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단호했던 덱스가 안은진에게 처참히 지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각자의 매력으로 염정아 박준면과 어울리며 탄탄한 호흡을 전했다. 안은진은 예능 첫 출연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센스를 두루 갖춘 인재로 활약했다. 어촌 마을 어르신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는 사랑스럽고 특별한 친화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노동 앞에서는 진지하고 언니들 앞에서는 흥에 겨운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덱스 앞에서는 그의 기강을 잡는 누나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덱스는 만능 캐릭터다운 면모로 전방위 활약을 보여줬다. UDT(해군특수전전단) 출신답게 첫 만남부터 "몸 쓰는 거 다 시켜달라"고 강조한 만큼 힘쓰는 일에 앞장서서 나서며 듬직한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누나들 앞에서는 장난꾸러기 귀여운 막내로 변신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이렇게 자신들 고유의 매력뿐만이 아니라 찐 남매 '케미'까지 전해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인 안은진 덱스 덕에 시즌2 합류를 알린 임지연 이재욱에게도 시선이 모이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임지연은 출연 소식이 전해진 당시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극을 이끌며 열연 중이었어서 예능을 선택한 그의 행보에 이목이 모였다.

이어 2018년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해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이재욱은 '산지직송2'를 첫 고정 예능으로 선택했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입대를 앞둔 이재욱이기에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기대감을 모았다.
그렇게 베일을 벗은 '산지직송2'에서 임지연과 이재욱은 먹는 것에 열정적인 대식가 면모를 보여주면서 서로 다른 성격으로 투덕거리는 '케미'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첫 방송부터 "일본 라멘에 빠져서 그곳에서 일을 한 적이 있고 수제버거에 빠져서 햄버거집에서 일한 적 있다"고 밝힌 임지연은 방송에서 항상 모두가 식사를 끝낸 후에도 홀로 식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재욱은 식사 후 2차전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등 때마다 고삐 풀린 폭풍 '먹방'(먹는 방송)을 선사하고 있다.
친남매처럼 먹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이 닮은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며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청포도밭으로 나들이하러 가면서 마치 짠 듯이 비슷하게 옷을 입은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너무 수치스럽다"고 말하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임지연이 달걀말이를 만들면서 난항을 겪자 이재욱이 이를 도와 합심해 요리를 완성한 모습은 남매 간의 우애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기존 멤버였던 염정아 박준면과도 호흡하며 남다른 시너지를 전하고 있다. 친화력 좋은 성격과 일에도 진심, 먹는 것에도 진심인 임지연은 특유의 밝고 털털한 성격으로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요리 초보인 그는 야식으로 떡볶이를 선보이고 전을 부치는 모습으로 염정아 박준면에게 인정받으며 요리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재욱은 임지연과는 투닥이면서도 염정아 박준면은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편의점부터 세차장, 주방 보조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으로 다져진 내공과 센스로 누나들을 듬직하게 챙기는 모습을 전한다. 이어 음식점에서 방어가 나오자 염정아 박준면 등에게 쌈을 싸주고 누나들에게 생선회를 떠주기 위해 촬영 한 달 전부터 회 뜨기를 연습해 온 정성도 보여준다.
이들의 활약에 프로그램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tvN에 따르면 '산지직송2'는 남녀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수차례 달성했다. 이렇게 인기를 견인하는 임지연 이재욱이 보여주는 유쾌한 남매 '케미'에 향후 방송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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