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라이브 와이어', '음악 명가 채널' 엠넷 위상 보여줄까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6.20 10:00 / 수정: 2025.06.20 10:00
음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
20일 저녁 7시 Mnet·tvN 동시 첫 방송
라이브 와이어가 20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Mnet
'라이브 와이어'가 20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Mnet

[더팩트 | 김명주 기자] 30년 '음악 명가 채널' Mnet이 음악쇼 '라이브 와이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온라인에서는 누구보다 활발하게 소통하면서도 오프라인에서는 관계의 단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선사하는 연결과 다양성으로 차별화를 자신한 '라이브 와이어'가 Mnet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이 모인다.

20일 첫 방송하는 Mnet 예능 프로그램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음악 예능이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가 공동 MC로 활약한다.

'라이브 와이어'는 Mnet이 야심 차게 준비한 음악 예능이다. 1995년 개국해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하루 종일 방영해 주는 뮤직비디오 전문 채널로 이름을 떨쳤던 Mnet은 '엠카운트다운',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프로듀스 101',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하면서 '음악 명가 채널'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렇게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명가 채널'의 저력을 입증한 Mnet은 '라이브 와이어'를 통해 'A-Live', '사운드플렉스', '윤도현의 MUST' 등 Mnet이 그간 선보여 온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다.

'라이브 와이어'가 추구하는 것은 명확하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과 여기서 발현되는 다양성이다.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아티스트와 관객을, 관객과 관객을 연결한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둔 '라이브 와이어'는 게스트 릴레이 지목 포맷으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연결하며 기존 음악 토크쇼와 차별화를 둔다.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음악 예능이다. /Mnet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음악 예능이다. /Mnet

매회 출연 게스트가 직접 다음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를 지목하는 릴레이 포맷은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만날 기회가 드문 아티스트들을 연결해 주는 장치다. 이를 통해 장르의 구분 없이 결이 다른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머문다. 기존 음악 프로그램에선 보기 힘들었던 조합과 '케미' 그리고 생생한 토크가 펼쳐지며 다양성이 구현된다.

이에 공개된 1~2회, 3~4회 게스트 라인업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1~2회에서는 DPR IAN(디피알 이안), NCT 도영, 김광진, 김창완밴드, 로이킴, 볼빨간사춘기, 이무진, 이영지, 터치드(TOUCHED) 등의 출연이 예고돼 음악 페스티벌급 라인업을 보여준다.

3~4회도 4세대 대표 걸그룹 엔믹스(NMIXX)부터 탄탄한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유쾌한 에너지를 갖춘 감성 록밴드 엔플라잉(N.Flying), 독보적 음색과 감각을 가진 오존, 청춘과 낭만의 의인화 잔나비, 믿고 듣는 감성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 등이 출연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보여준다.

관객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깊은 몰입감으로 연결된다. 관객들에게 콘서트에 온 듯한 현장감을 선사하기 위해 실력과 경험이 있는 제작진과 하우스 밴드가 뭉쳤다. '엠카운트다운', 'KCON', 'MAMA AWARDS' 등을 연출한 신유선 PD가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고 국내외 최정상 뮤지션들의 무대를 책임져 온 밴드 세션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과 관객이 연결되는 장치도 존재한다. 제작진은 관객들을 4가지 성향 그룹으로 나눈다. 관객들을 상대로 방청 신청 과정에서 음악을 즐기는 방식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핵인싸 감성러', '핵인싸 팩폭러', '방구석 감성러', '방구석 팩폭러'까지 총 네 가지 유형으로 구역을 나눠 관객들을 배치한다. 비슷한 취향의 관객들이 함께 앉아 공연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왼쪽)과 코드 쿤스트가 라이브 와이어 MC로 활약한다. /Mnet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왼쪽)과 코드 쿤스트가 '라이브 와이어' MC로 활약한다. /Mnet

이 모든 장치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녹여낸 것이다. 신유선 PD는 Mnet을 통해 "요즘 사람들은 온라인에서는 누구보다 쉽게 소통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점점 더 단절을 느낀다. 특히 MZ세대는 나와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공감하고 직접 경험하는 '진짜 만남'을 원한다.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험하고 공유하는 흐름 속에서 음악이라는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 두 MC가 보여줄 활약과 '케미'에도 궁금증이 모인다. 그도 그럴 것이 정재형은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영화 음악까지 아우르는 올라운드 아티스트로 깊이 있는 음악적 통찰과 낭만적인 화법을 보여준다. 이어 코드쿤스트는 트렌디한 감성의 프로듀서이자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진정성 있는 멘토로 역할한 바 있다. 따뜻한 공감과 위트 있는 멘트로 진심 어린 대화를 이끌어내는 특징이 있다. 서로 다른 결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떤 조화로운 모습으로 아티스트들의 연결과 시너지를 극대화할지 호기심이 모인다.

정재형은 Mnet을 통해 "음악을 하면서 코드쿤스트와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어 사실 걱정이 됐다. 막상 만나보니 걱정이 기우였다고 느낄 만큼 호흡이 좋았고 방송에서 보여드릴 '케미'도 기대해달라"고, 코드 쿤스트는 "항상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의 음악 프로그램을 정재형 형님과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평소에도 배울 점이 많은 뮤지션이자 선배님이라고 생각해 왔어서 더욱 벅찬 기분"이라고 기쁜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라이브 와이어'는 연결과 다양성이라는 모토 아래 예측할 수 없는 게스트 조합, 두 MC가 만들어내는 유쾌한 토크, 현장의 생생한 라이브까지 담아낸다. 기존 음악 토크쇼와의 차별화를 강조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음악으로 연결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라이브 와이어'는 20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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