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남궁민, '우리영화'로 믿고 보는 이름값 증명할까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6.13 00:00 / 수정: 2025.06.13 00:00
'스토브리그'→'연인', 연타석 흥행
'우리영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남궁민이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935엔터테인먼트
배우 남궁민이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935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대상 배우' 남궁민이 돌아온다. '흥행 보증 수표'로 완벽히 자리매김한 남궁민이 이번에는 정통 새드 멜로에 도전장을 내민다.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시청률 신화를 써 내려간 그가 '우리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남궁민은 오는 13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극본 한가은, 연출 이정흠)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은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이 함께 완성해 나가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다.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불안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제하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다음이 만나 인생의 마지막을 향한 찬란한 여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남궁민은 재기를 꿈꾸는 영화감독 이제하로 분한다. 거장 영화감독의 아들인 이제하는 데뷔작으로 엄청난 히트를 터트리며 한때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천재다. 그러나 지금은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이 가짜라는 생각에 지배당해 황폐해진 마음으로 5년째 차기작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우리영화'는 남궁민의 연기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작품이다. 장르와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엔 정통 새드 멜로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감정을 끌어올 수 있는 끝자락까지 밀어붙이며 내면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궁민이 우리영화에서 영화감독 이제하 역으로 극을 이끈다. /SBS
남궁민이 '우리영화'에서 영화감독 이제하 역으로 극을 이끈다. /SBS

1999년 EBS 청소년 드라마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한 남궁민은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긴 무명 기간을 보냈다. 그러다 2015년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사이코패스 재벌 후계자 남규만 역을 맡아 섬뜩한 악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2017년 KBS 드라마 '김과장'에서 능청스럽고 뺀질거리는 회계사 김성룡 역으로 단번에 원톱 배우로 도약했다. 같은 해 SBS 드라마 '조작'에서도 문제적 기자 한무영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결을 선보였고, 그해 KBS와 SBS에서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020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신임 백승수 단장 역을 맡아 스포츠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해당 작품으로 남궁민은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첫 대상을 품에 안으며 명실상부 주연 배우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이후 '검은 태양'으로 2021 MBC 연기대상 대상, '천원짜리 변호사'로 2022 SBS 연기대상 프로듀서상, '연인'으로 2023 MBC 연기대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SBS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SBS

이처럼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남궁민이 '우리영화'에서 보여줄 모습은 무엇일까. 그가 연기하는 이제하는 데뷔작의 히트 이후 긴 슬럼프에 빠진 영화감독이다. 한때 영화계의 천재라 불렸지만 현재는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과거에 얽매여 살아간다. 그러다 이다음과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되며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감정의 깊은 밑바닥을 건드리는 멜로이자 영화와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녹여낸 '우리영화'는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선 감정 드라마로 완성될 전망이다. 특히 남궁민의 섬세한 내면 연기와 전여빈 특유의 감성 연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극 중 호흡을 맞춘 전여빈은 "남궁민 선배님의 단단하고 섬세하게 빛나는 연기 때문에 '우리영화'를 선택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우리영화'는 SBS 금토극 흥행 흐름을 이어갈 기대작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상반기 SBS 금토드라마는 '나의 완벽한 비서' 12.0%, '보물섬' 15.4%, '귀궁' **%로 연이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다. 흥행 계보의 배턴을 이어받아 '우리영화'가 출격하는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도 모이고 있다.

매 작품마다 '믿고 본다'는 찬사를 받는 남궁민.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시청률을 견인하는 그의 저력이 '우리영화'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우리영화'가 남궁민의, 그리고 모든 시청자들의 대표작이자 인생작으로 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영화'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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