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지훈이 팔척귀에게 육신을 빼앗긴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 제작진은 5일 15화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팔척귀(서도영 분)의 지배를 받게 된 왕 이정(김지훈 분)의 섬뜩한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14화에서 육신을 되찾았던 윤갑(육성재 분)은 자신의 의지로 삼도천을 건넜다. 그러나 비로소 거행된 팔척귀의 천도재(망자를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 의식)에서 중전(한소은 분)이 뱃속의 태아와 함께 피습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15화에서 이정은 지독한 원한귀인 팔척귀에 빙의된다. 스틸 속 이정은 섬뜩한 눈빛으로 용상을 지키고 앉아 있다. 얼굴에 돋아난 화상 흉터 자국이 그가 현재 팔척귀에 지배된 상태임을 암시한다.
사랑하는 중전을 향한 다정하고 어진 왕의 눈빛, 백성들의 평안을 꿈꾸던 총명하고 어질던 임금의 표정은 사라지고 원한과 살기만이 남아있다. 앞서 이정은 팔척귀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천도재까지 지냈던 만큼, 어떤 이유로 다시 빙의 된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팔척귀에 잠식당한 이정은 광기 어린 폭주를 이어간다. 붉은 무복을 두른 채 불길 곁에서 살벌한 기운을 뿜어내는 이정의 표정이 공포감을 더한다. 현재 이무기의 야광주를 삼키고 더욱 강해진 팔척귀가 한 나라 임금의 몸까지 차지한 상황이다. 과연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가 팔척귀와의 마지막 혈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육신을 빼앗긴 이정을 구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귀궁' 15화는 오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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