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올해의 '서머퀸'은 누가 될까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06.05 10:00 / 수정: 2025.06.05 10:00
지난해 여름 달궜던 에스파 키스오브라이프 컴백
퍼포먼스 퀸 ITZY→아일릿 이즈나 QWER 등 합류
걸그룹 ITZY, 키스오브라이프, 이즈나, QWER(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이 오는 9일 동시에 컴백한다. /각 소속사
걸그룹 ITZY, 키스오브라이프, 이즈나, QWER(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이 오는 9일 동시에 컴백한다. /각 소속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여름은 걸그룹의 시즌이다. 매년 그런 건 아니지만 걸그룹들이 유독 많이 쏟아져 나오고 또 많은 사랑을 받아서다. 올해도 여름의 시작인 6월부터 쟁쟁한 걸그룹들이 연이어 컴백한다. 뜨거운 햇살보다 더 핫한 퍼포먼스부터 청춘의 청량함까지 콘셉트도 장르도 다양하다.

지난해 여름은 걸그룹 초강세였다. 음원차트 99일 1위에 빛나는 에스파의 'Supernova(슈퍼노바)'가 대표적이고 뉴진스의 'How Sweet(하우 스위트)', 'Supernatural(슈퍼내추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인급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는 'Sticky(스티키)'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고 QWER(큐더블유이알)은 '고민중독'으로 여름 내내 톱10을 지켰다.

이들 중 대부분이 올해 6월부터 출격하는 만큼 올해의 '서머 퀸'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인다. 먼저 6월 9일은 '걸그룹 데이'다. 'K팝 대표 퍼포먼스 퀸' ITZY(있지)를 필두로 지난해 여름 '핫 걸'로 떠오른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청량한 밴드 사운드의 QWER(큐더블유이알), 하이틴 서사로 맑은 에너지를 전하는 이즈나(izna)가 컴백한다. 이후 아일릿(ILLIT), 캣츠아이(KATSEYE) 등이 연달아 나오고 '대상 걸그룹' 에스파가 화룡점정을 찍는다.

ITZY는 오는 9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Girls Will Be Girls(걸스 윌 비 걸스)'를 발매한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앨범 'GOLD(골드)' 이후 8개월 만의 신보다.

전작을 통해 도전적이면서도 진취적인 에너지와 독특한 콘셉트로 그룹 고유의 색깔을 구축한 ITZY는 신보에서 '소녀들은 소녀가 될 것이다'라는 의미처럼 본인들의 정체성을 더 선명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실제로 하이라이트 음원 속 타이틀곡 'Girls Will Be Girls'는 다이내믹한 비트로 구성돼 '퍼포먼스 퀸' ITZY의 화려한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

이밖에도 몽환적 사운드가 매력인 'Kiss & Tell'은 "어차피 다른 sight 앞만 보고가" 등의 가사로 쿨한 자세를 보여주고, 'Locked N Loaded'는 강렬한 속삭임을 전한다. 'Promise'는 서정적인 멜로디 위 가사 "세상의 네 모든 게 찬란해" 등의 가사가 더해져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Walk'는 리드미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같은 날 키스오브라이프도 새 미니 앨범 '224'를 발매한다. 지난해 여름 'Sticky(스티키)'를 통해 청량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키스오브라이프는 또 한 번 여름에 내놓는 신보 활동으로 왜 자신들이 '대세'인지를 증명할 계획이다.

타이틀곡은 'Lips Hips Kiss(립스 힙스 키스)'로 제목부터 핫하다. 하이라이트 음원 속 타이틀곡은 페미닌하고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세련된 사운드 위 멤버들의 유려한 보컬이 담겼다. 기존의 '핫'한 무드에 색다른 매력까지 느껴져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아프로 비트, 팝, 로파이 재즈, 디스코,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신보에 담는다.

9일 컴백하는 팀은 두 팀 더 있다. 이즈나와 QWER이다. 이즈나는 새 싱글 'BEEP(비프)'로 하이틴 서사를 이어갈 예정이고 QWER은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통해 데뷔 때부터 이어온 희망찬 성장 서사를 완성한다. 타이틀곡 '눈물참기'를 비롯해 전곡에 멤버 전원이 참여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일릿 하이키 캣츠아이가 각각 16일, 26일, 27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에스파(이상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가 6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각 소속사
아일릿 하이키 캣츠아이가 각각 16일, 26일, 27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에스파(이상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가 6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각 소속사

데뷔곡 'Magnetic(마그네틱)'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를 하고 'Cherish(My Love)(체리시(마이 러브))'로 상승세를 이어간 아일릿은 16일 미니 3집 'bomb(밤)'으로 돌아온다. 아일릿은 '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본인들만의 태도로 세상을 넓혀나가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는다.

엉뚱발랄한 감성과 당찬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온 아일릿은 신보 타이틀곡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다. 낯설고 긴장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속담 '빌려 온 고양이같이'에서 따온 제목이다.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에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고, 의문이 고양이 울음소리 등 재미 요소가 가득하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27일 두 번째 미니 앨범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를 발표한다. 캣츠아이는 "우리가 어떤 그룹이며 어떤 존재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캣츠아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월 선공개한 'Gnarly(날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진입했다. 새 앨범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더 키울 것으로 기대되는 캣츠아이가 국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3년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Rose Blossom)'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다소 침체됐던 하이키(H1-KEY)도 이번 여름 1년여 만의 신보를 발매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신보 발매일은 26일로 소속사는 "하이키는 이전보다 한층 더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가 담긴 앨범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해 'Supernova'로 여름 내내 '쇠맛' 열풍을 일으키며 연말 시상식 대상을 휩쓴 에스파도 6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Supernova'에 이어 10월 발매한 'Whiplash(위플래시)'로 2연속 메가 히트를 이어간 에스파가 올해 여름도 접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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