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힛지스, 남다른 '슈퍼 루키'의 자질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05.01 00:00 / 수정: 2025.05.01 00:00
28일 타이틀곡 'SOURPATCH'로 데뷔
빈틈 없는 비주얼 보컬 퍼포먼스 끼의 조화로움
힛지스가 지난 28일 첫 번째 싱글 앨범 Things we love : H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수개월 전 2024 SBS 가요대전에서 프로젝트H라는 이름으로 프리쇼를 펼쳐 주목을 받은 힛지스는 그 사이 더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와 탄탄한 보컬, 한층 더 물오른 비주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에이치뮤직엔터
힛지스가 지난 28일 첫 번째 싱글 앨범 'Things we love : H'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수개월 전 '2024 SBS 가요대전'에서 프로젝트H라는 이름으로 프리쇼를 펼쳐 주목을 받은 힛지스는 그 사이 더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와 탄탄한 보컬, 한층 더 물오른 비주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에이치뮤직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멤버 각각의 매력적인 비주얼과 그 합 그리고 그 매력을 끌어올려주는 스타일링, 여기에 수준급의 보컬과 춤 역량 그리고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 마지막으로 스타성과 끼까지. 이 정도면 '슈퍼 루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제 막 데뷔한 걸그룹 힛지스(HITGS)가 그렇다.

힛지스(서진 서희 이유 혜린 비비)는 지난 28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앨범 'Things we love : H(띵스 위 러브 : 에이치)'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이미 수개월 전 '2024 SBS 가요대전'에서 프로젝트H라는 이름으로 프리쇼를 펼쳐 주목을 받은 힛지스는 그 사이 더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와 탄탄한 보컬, 한층 더 물오른 비주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가장 직관적인 비주얼 합이 돋보인다. 15세부터 18세까지 5명 전원 10대 소녀들로 구성된 힛지스는 순수하고 해맑은 매력을 바탕에 뒀다. 여기에 훤칠한 피지컬에 이국적인 외모의 비비와 상큼한 듯 도도한 느낌의 혜린이 섹시한 느낌을, 화사한 외모의 서희와 서진이 청순한 소녀 감성을, 몽환적인 듯 귀여운 외모의 이유가 깜찍함을 더한다.

아이돌그룹이 데뷔할 때 빼놓지 않고 '멤버 각각의 매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걸그룹의 경우 '예쁜 애 옆에 예쁜 애'라는 표현을 종종 한다. 힛지스는 한두 명의 멤버만 돋보이는 게 아니라 전 멤버가 '예쁜 애 옆에 예쁜 애'고 비주얼에서 풍기는 느낌부터 각 멤버가 완전히 달라 그야말로 5인 5색 매력이다.

각 멤버의 선명한 개성과 매력을 한 데 어우러지게 만드는 게 프로듀싱 역량이다. 힛지스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17여년 동안 재직하면서 몬스타엑스, 크래비티, 아이브 등을 키워낸 김강효 에이치뮤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장형식 대표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팀이다. 멤버들이 가장 조화로운 지점을 잘 끄집어내고 다듬어 빛나는 보석을 만들어냈다.

타이틀곡 SOURPATCH는 화려한 사운드에 집착하지 않고 10대의 설레는 감정과 자신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다이내믹하지만 그걸 끌고 가는 건 이야기와 감정이고 퍼포먼스 역시 발랄한 에너지와 순수하고 해맑은 소녀 감성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사진은 뮤직비디오 장면. /에이치뮤직엔터
타이틀곡 'SOURPATCH'는 화려한 사운드에 집착하지 않고 10대의 설레는 감정과 자신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다이내믹하지만 그걸 끌고 가는 건 이야기와 감정이고 퍼포먼스 역시 발랄한 에너지와 순수하고 해맑은 소녀 감성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사진은 뮤직비디오 장면. /에이치뮤직엔터

그 조화로운 지점이 팀명에도 녹아 있다. 힛지스의 영어 표기 'HITGS'는 힙(Hip), 이노센트(Innocent), 틴에이저(Teenager), 걸스(Girls), 스토리(Story)의 약자로 멤버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꿈을 향한 10대 소녀들의 순수한 열정,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사랑스럽고 유니크한 매력으로 힛지스만의 색깔을 만들겠다는 방향성이다.

그럴싸한 의미만 나열한 게 아니다. 데뷔곡 'SOURPATCH(사워패치)'와 수록곡 'Never Be Me(네버 비 미)' 힛지스의 완성도와 방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SOURPATCH'는 그루비한 리듬의 808 베이스, 통통 튀는 드럼 비트와 캐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며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바이브를 자아낸다. 10대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설레고 복잡한 사랑의 감정을 친구와 대화하는 듯하게 풀어냈다. 후렴구에 'Ooh, I love it(우, 아이 러브 잇)'이라는 직관적인 의미의 쉬운 노랫말은 어느새 흥얼거리게 만든다.

'Never Be Me'는 그루비한 리듬의 베이스와 심플한 비트,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어우러진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밝고 프레시한 분위기와 트렌디한 음색이 힛지스 멤버들의 당당한 매력과 어우러져 자신감 넘치는 틴에이저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히트 메이커 라이언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레드벨벳 웬디 'Best Ever(베스트 에버)'의 작곡가 스카일러 스톤스트리트(Skyler Stonestreet), 에스파의 'Prologue(프롤로그)'를 작업한 길 루이스(Gil Lewis), 제로베이스원의 'Feel the POP(필 더 팝)', 라이즈의 'Love 119(러브 원원나인)'을 작업한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 등이 뭉쳐서 탄생시킨 '확신의' 곡이다.

라이언전은 지난 28일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힛지스에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

힛지스는 28일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10대가 좋아하는 감정이 여러가지인데 하나씩 포인트를 잡아서 표현할 계획이다. 우리만의 매력으로 다채롭게 표현하고 공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치뮤직엔터
힛지스는 28일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10대가 좋아하는 감정이 여러가지인데 하나씩 포인트를 잡아서 표현할 계획이다. 우리만의 매력으로 다채롭게 표현하고 공유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치뮤직엔터

라이언전은 "곡을 만들 때 키워드를 설렘과 뭉클로 정했다"면서 "실제로 나의 10대를 많이 생각했고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맛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10대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10대들에게도 다가가고자 했다는 말이다. 멤버들 역시 "10대에는 공감을, 다른 세대 분들에게는 10대를 떠오르게 만드는 따뜻함이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SOURPATCH'와 'Never Be Me' 두 곡 모두 화려한 사운드에 집착하지 않고 10대의 설레는 감정과 자신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다이내믹하지만 그걸 끌고 가는 건 이야기와 감정이고 퍼포먼스 역시 발랄한 에너지와 순수하고 해맑은 소녀 감성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이제 막 데뷔해 제대로 보여줄 기회는 없었지만 데뷔 쇼케이스 당시 마이크가 없는 상태에서 찾아준 이들에게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거나, 포토타임에서의 자세와 표정, 그리고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자신감 등에서 힛지스 멤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끼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에너지와 끼는 본 무대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힛지스만의 매력을 완성했다.

그러한 매력에 힘입어 각종 브랜드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데뷔 전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행사와 패션위크에 초대 받았던 힛지스는 이후 매거진 화보를 장식했고 특히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모델과 스킨케어 브랜드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됐다. 가장 냉정한 업계에서 힛지스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것.

"10대가 좋아하는 감정이 여러가지인데 하나씩 포인트를 잡아서 표현할 계획이다. 우리만의 매력으로 다채롭게 표현하고 공유하는 게 목표"라는 힛지스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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