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손석구, TV·영화·OTT 넘나든다…이토록 다채로운 활약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4.26 09:00 / 수정: 2025.04.26 09:00
'천국보다 아름다운' 매주 토, 일요일 방송
'바이러스' 7일 개봉, '나인 퍼즐' 21일 첫 공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 중인 배우 손석구가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와 21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에서도 활약한다. /더팩트 DB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 중인 배우 손석구가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와 21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에서도 활약한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대세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배우 손석구가 올해 봄에만 세 작품에 출연하며 쉴 틈 없이 달린다. TV·영화·OTT를 오가며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천상계 사랑꾼과 모태 솔로 너드남 연구원 그리고 송곳같이 날카로운 형사까지 보여줄 캐릭터도 다채로워 눈길을 끈다.

손석구는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에서 활약하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를 그린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젊어진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고 있다. 낙준은 굴곡진 삶에 비해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은 소년 같은 인물로 천국에 온 아내 해숙만을 바라보는 '해숙 바라기'다. 천국과 지상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로 지상의 소원 편지를 천국으로 배달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이후 약 3년 만에 김석윤 감독과 재회해 작품에서 코미디와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만 젊어진 데에 관해 설움을 표현하는 아내 해숙을 어르고 달래면서 다시 만날 아내를 기다리며 손수 집을 짓고 꾸미는 모습은 천상계 사랑꾼 그 자체다.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는 낙준을 통해 다정하고 능청스럽고 능글맞은 면모까지 꺼내 보인다.

배우 손석구가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이해숙(김혜자 분)의 젊어진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고 있다. /JTBC
배우 손석구가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이해숙(김혜자 분)의 젊어진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고 있다. /JTBC

손석구는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을 통해서 관객들과도 만난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태 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과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손석구는 택선과 소개팅으로 만난 모태 솔로 연구원 수필 역으로 분한다. 수필은 박사 학위에 번듯한 직장 그리고 멀끔한 외모까지 다 갖췄지만 연애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사람보다 실험용 쥐와 교감하는 것이 더 편하다. 어느 날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택선에게 이상할 만큼 강한 이끌림을 느끼고 급기야 꽃다발을 들고 집으로 찾아가 청혼까지 실행하는 캐릭터다.

'바이러스'에 특별출연으로 합류한 손석구는 '톡소 바이러스'의 연구원이자 최초 감염자로 바이러스를 택선에게 전파하는 결정적 인물인 수필을 연기해 영화의 시작부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이어 같은 로맨스 장르지만 이번엔 모태 솔로 연구원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설픈 고백과 돌발 행동을 통해 파워 직진 '플러팅'(유혹)을 펼치는 가운데 엉뚱한 너드미를 발산하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배우 손석구가 나인 퍼즐에서 10년 전 살인 사건의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형사 한샘 역으로 분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손석구가 '나인 퍼즐'에서 10년 전 살인 사건의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형사 한샘 역으로 분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손석구의 열일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오는 21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감독 윤종빈)에서도 활약한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손석구는 10년 전 살인 사건의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한강서 강력2팀 형사 한샘 역으로 분한다. 첫 담당 사건으로 윤동훈 총경 살인 사건을 맡게 된 한샘은 피해자의 조카이자 최초 발견자인 이나를 용의자로 확신하고 10년째 증거를 쫓는 인물이다. 사건 당일의 기억을 잃은 이나를 10년째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며 지켜보다가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이나와 공조한다.

그는 '나인 퍼즐'을 통해 '천국보다 아름다운', '바이러스'와는 완전히 다른 변신으로 시선을 모은다. 이번에는 추리 스릴러로 끈질기면서도 송곳같이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가진 범상치 않은 형사다. 의심에서 공조까지 가는 과정의 미묘한 뉘앙스를 전하면서 사건 해결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행동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게 손석구는 '천국보다 아름다운'부터 '바이러스'에 이어 '나인퍼즐'까지 매력과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로 올해 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찾아온다. 대세 배우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어울리는 그의 전방위 활약에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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