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신인 걸그룹 힛지스(HITGS)의 데뷔가 임박했다. 수개월 전 '2024 SBS 가요대전' 프리쇼에서 이미 될성부른 떡잎임을 확실히 보여준 서진 서희 이유 혜린 비비 다섯 멤버는 디테일까지 더 다듬어 마침내 28일 출격한다. 그 사이 공개된 사전 프로모션 콘텐츠와 앨범 정보를 보면 왜 '5세대 슈퍼 루키'라 불리는지 짐작할 수 있다.
힛지스는 28일 오후 6시 첫 번째 싱글 앨범 'Things we love : H(띵스 위 러브 : 에이치)'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17년 재직하며 몬스타엑스, 크래비티, 아이브 등을 키워낸 김강효 에이치뮤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론칭하는 걸그룹이라는 것도 이유지만 그에 걸맞게 '때깔'이 달라서다.
힛지스의 영어 표기 'HITGS'는 힙(Hip), 이노센트(Innocent), 틴에이저(Teenager), 걸스(Girls), 스토리(Story)의 약자로 멤버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꿈을 향한 10대 소녀들의 순수한 열정,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사랑스럽고 유니크한 매력이 모두 모여 힛지스만의 색깔을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내포한다.
힛지스는 아직 데뷔 전이지만 앞서 프로젝트H라는 이름으로 얼굴을 알렸다. 데뷔 시기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던 지난해 '2024 SBS 가요대전'에서 이례적인 프리쇼를 펼쳐 '실력 출중한 신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것.
연습이 일상인 연습생 신분이라 할지라도 큰 무대 경험이 없는 이들이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힛지스 다섯 멤버는 당시 이미 꽤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긴장한 기색이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공연에 심취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들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Deja Vu(데자뷰)', NCT 127의 '삐그덕' 그리고 에스파의 'Whiplash(위플래시)' 아이브 'I AM(아이 앰)',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오가며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 커버 무대를 했다. 때론 유연하고 또 때론 파워풀한 능숙한 완급조절은 물론이고 그 안에 자유롭게 즐기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멤버 각각의 매력도 느껴졌다.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안은 각잡힌 에너지를 발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줬고, 청순한 비주얼의 서진은 몸의 선을 잘 살린 안무로 새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청초한 비주얼의 서희는 동작들에서 섹시한 느낌이 담겨 있었고 서구적 외모의 비비는 청량함을, 귀여운 외모의 혜린은 깜찍한 분위기를 입혔다.
이후 수개월이 지난 4월 2일 소속사 에이치뮤직엔터테인먼트는 힛지스의 4월 28일 데뷔를 공식화했고 기대감을 자아내는 여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단체 콘셉트 사진과 영상에서 힛지스 멤버들은 사랑스러운 비주얼 케미를 발산했다. 사진은 서로에게 기댄 친밀한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갔고 영상은 해맑은 소녀 감성으로 설렘을 줬다. 멤버들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밝은 웃음을 지어 청량함으로 물들였고 시원한 바다 풍경을 자신들만의 맑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또 다른 콘셉트 사진과 영상에선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홈파티를 연상케하는 사진에선 또래 소녀들끼리 어우러져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으로 기분 좋은 설렘을 유발하다가도 좀 더 러프한 분위기의 영상에선 힙한 스타일링으로 길거리를 누비며 자유분방한 MZ의 면모를 마음껏 드러냈다.
기대감이 무르익은 이들의 첫 싱글은 타이틀곡 'SOURPATCH(사워패치)'와 'Never Be Me(네버 비 미)' 2곡이 수록된다. 싱글에 참여한 작가진은 높은 완성도를 예감하게 한다.
레드벨벳 웬디 'Best Ever(베스트 에버)'의 작곡가 스카일러 스톤스트리트(Skyler Stonestreet), 에스파의 'Prologue(프롤로그)'를 작업한 길 루이스(Gil Lewis)를 비롯해 제로베이스원의 'Feel the POP(필 더 팝)', 라이즈의 'Love 119(러브 원원나인)'을 작업한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 등이 뭉쳤다.
'downtime(다운타임)' 등으로 스포티파이 누적 150만 스트리밍을 기록한 영국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타일러 루이스(Tyler Lewis),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로지크(Lozeak) 등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들도 합류했다. 여기에 리치 브라이언(Rich Brian)의 'edamame(에다마메)'의 작곡가 다이아몬드 피스톨스(Diamond Pistols)까지 화려한 작곡진이 뭉쳤다.
안무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잼 리퍼블릭의 댄서 링(Ling)이 참여했다. 링은 앞서 제니퍼 로페즈(JLO), 방탄소년단(BTS) 정국,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등의 무대 및 퍼포먼스 영상에 다수 출연한 세계적인 안무가다. 그는 힛지스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보여줄 예정이다.
에이치뮤직엔터테인먼트의 김강효 대표와 장형식 대표는 그간 각각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한 데 모아 심혈을 기울여 힛지스를 준비했고 완성도 높은 팀을 예고하고 있다. 쟁쟁한 걸그룹들이 쏟아진 올해 힛지스가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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