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21세기 대군부인'으로 2026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MBC는 21일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아인, 연출 박준화)이 2026년 상반기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해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 이완(변우석 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아이유는 뛰어난 외모와 지성, 승부욕까지 갖춘 능력 있는 경영인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지닌 재벌가의 둘째 성희주 역을 맡는다. 성희주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단 하나, 신분을 얻기 위해 이안대군 이완과의 계약결혼을 선택하는 당찬 캐릭터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이지만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온 이안대군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변우석은 왕족의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이안대군 이완 역을 연기한다. 그는 왕실의 차남으로서 불꽃 같은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왔으나 타고난 기품과 매력으로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늘 자신을 숨기는 게 익숙했던 그는 계약결혼의 상대로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성희주를 만나면서 새로운 내면의 변화를 겪는다.
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이안대군의 친구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로 분한다. 민정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총리직에 오른 인물로 완벽한 집안은 물론 명석한 두뇌와 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춰 신랑감 1위로 손꼽힌다.
특히 이안대군과는 배동(세자나 대군의 어릴 적 놀이 친구) 사이로 서로의 속내를 가감 없이 터놓는 가까운 사이이자 성희주와는 왕립학교 선후배 사이로, 계약결혼 상대가 된 이안대군과 성희주로 인해 동요를 겪는다.
공승연은 왕비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자 윤이랑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윤이랑은 왕비를 네 명이나 배출한 가문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진 적 없다. 윤이랑이라는 개인보다 왕비라는 운명을 택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이를 지켜내고자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MBC 강대선 EP는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의 삼박자가 돋보이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라며 "지난 3년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획 개발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끝에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말 그대로 날개를 단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상반기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짓고, 곧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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