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유니스(UNIS)가 분위기를 확 바꿔 귀엽고 밝은 매력으로 나왔다. 신곡 가사 속 '고추장 쿠키'라는 단어는 달콤하지만 강렬하고 재치까지 곁들인 유니스의 새로운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다. '자 Kick(킥)이다'라는 가사처럼 제대로 '킥'(결정적 한방이라는 의미)을 날렸다.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가 15일 미니 2집 'SWICY'를 발매했다. 'SWICY'는 스위트(Sweet)와 스파이시(Spicy)를 결합한 신조어로 매운맛에 달콤함을 더한 '맵달'(맵고 달콤한) 매력이 가득하다. 다양한 사운드와 함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캐치한 감성과 재미난 가사로 쉽게 풀어내 때론 달콤하고 때론 강렬하다.
타이틀곡 'SWICY'는 유니스의 매콤 달콤한 매력을 음식에 비유한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로 마치 다양하고 독특한 맛이 가득하다. 곡 전반에 깔린 톡톡 튀는 아케이드 사운드와 멜로디의 달짝지근한 매력에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매콤함, 곡 중간 중간 재치 있는 반전의 구간까지 더해 3분여의 러닝타임이 알차고 다이내믹하게 흘러간다.
'Chocolate, Taco &, Ice cream Kimchi Fries(초콜릿, 타코 앤 아이스크림 김치 프라이), 고추장 쿠키/자극적인 맛있는 음식들 모두 채우지 못해'처럼 신선하면서 귀엽고 '자 Kick이다'처럼 재치 있는 가사 그리고 중독적인 노랫말 '사르르르 Swicy'가 어우러져 유니스만의 상큼한 매력을 드러낸다.
멤버들 각각의 매력적인 음색이 도드라지는 것도 이 곡의 매력 포인트다. 유니스는 데뷔곡 'SUPERWOMAN(슈퍼우먼)'과 전작 '너만 몰라'에서 쨍한 보컬로 강렬한 느낌을 줬다면 'SWICY'에서 힘을 빼고 좀 더 듣기 편안하게 다가간다.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 콘셉트들과는 정반대인 귀엽고 밝은 노래다. 도입부부터 발랄하고 통통 튀는 비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듣자마자 유니스와 너무나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전과 또 다른 분위기지만 귀엽게 잘 준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유니스의 새로운 모습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더불어 "'SWICY'라는 단어가 전 세계에서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유니스의 'SWICY'도 '밈'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 음악과 안무 모두 챌린지에 최적화돼 있어서 더욱 욕심이 난다.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돌아왔으니 많은 분이 들어주시고 커버 댄스에도 도전해 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뭐해?'라는 씨앗에서'는 설레는 첫사랑을 달콤하게 표현했고 '땡!(DDANG!)'은 장난스러운 베이스와 록 사운드 위 익살스러운 멜로디로 '잔소리에 맞추어 춤을 출래'라고 외치는 귀여운 패기가 재미있다. 어쿠스틱 베이스에 섬세한 보컬이 매력적인 'Good Feeling(굿 필링)', 갑자기 찾아온 짝사랑을 봄비에 빗대 표현한 서정적인 '봄비'까지 '맵달'을 꽉 담았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거쳐 지난해 3월 데뷔한 유니스는 첫 미니 앨범 'WE UNIS(위 유니스)'를 시작으로 싱글 1집 'CURIOUS(큐리어스)'를 지나면서 보컬과 춤 모두 성장을 거듭했고 멤버들의 합과 '케미'도 더 조화로워졌다. 'SWICY'는 2년 차를 맞아 짜임새를 더한 유니스의 더 큰 가능성을 오롯이 보여준다.
8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유니스는 상반기 중 첫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올해 더 큰 도약이 기대되는 유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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