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일본 콘서트가 갑자기 취소된 것에 관해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태연은 18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일본 공연이 취소된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소원(팬덤명)이 걱정되고 마음이 안 좋아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이 상황이 너무 싫고 소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다. 허무하고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The TENSE(더 텐스)'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아시아 투어에서 사용 중인 장비를 일본으로 수송 중인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도 일본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연 실시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듭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했으나 완전한 상태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공연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공연을 기대해 주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대체 공연이 진행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이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향후의 대응이나 상세 공지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재차 안내 드릴 예정"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아무쪼록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태연은 지난 3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고,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The ODD Of LOVE(디 오드 러브)'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진행되는 새로운 공연으로, 오는 6월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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