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웃음 잡아"…'대결! 팽봉팽봉', 식당 리얼리티의 변주(종합)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4.17 17:04 / 수정: 2025.04.17 17:04
"이국적 풍경이 배경…유쾌하면서 몰입감 있어"
19일 저녁 7시 10분 첫 방송
배우 곽동연, 코미디언 이은지 이봉원, 이진주 PD, 신혜원 PD, 코미디언 팽현숙 최양락, 배우 유승호(왼쪽부터)가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배우 곽동연, 코미디언 이은지 이봉원, 이진주 PD, 신혜원 PD, 코미디언 팽현숙 최양락, 배우 유승호(왼쪽부터)가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자존심을 걸고 식당 영업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코미디언 최양락 이은지와 배우 유승호 곽동연이 식당 직원으로 활약해 끈끈한 '케미'를 뽐낸다. 이들이 모인 '대결! 팽봉팽봉'은 식당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가운데 사장들의 경험과 진검승부를 통해 진정성과 색다른 재미를 자신한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진주 PD, 신혜원 PD를 비롯해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결! 팽봉팽봉'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이봉원과 팽현숙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진주 PD는 "진정성과 웃음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식당 리얼리티의 새로운 변주를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신혜원 PD는 "이국적 풍경을 배경으로 유쾌하면서도 대결인 만큼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이진주 PD는 "식당 리얼리티를 선택한 것은 시청률의 영향이 컸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포맷을 하고 싶었다. 어떻게 변주해야 시청자분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낄지 고민했다. 식당 운영 경험이 있는 이봉원, 팽현숙 선배님과 함께하면 웃음과 진정성을 다 잡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전했다.

코미디언 팽현숙(왼쪽)과 이봉원이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코미디언 팽현숙(왼쪽)과 이봉원이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실제 짬뽕집 장사를 하는 이봉원과 순댓국집 장사를 하는 팽현숙은 각각 봉식당과 팽식당을 운영해 영업 대결을 펼친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많이 실패해 봤다는 두 사람은 짬뽕과 순댓국이라는 서로 다른 메뉴처럼 상이한 장사 철학과 스타일을 이야기했다.

이봉원은 "6번 망해봤다. 제 인생 터닝포인트가 짬뽕이다. 짬뽕을 계기로 해서 침체됐던 상황을 살렸다. 지금까지 7년째 영업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솔직함이다. 맛도 솔직하게 보여주고 손님도 솔직하게 대하고 있고 외국에 나가서도 똑같았다. 솔직담백한 맛과 친절로 외국 손님들을 대했다. 반응은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들려줬다.

팽현숙은 "저는 10번 이상을 망했다. 인생을 살다가 보니 망한 얘기는 하기 싫지만 많이 망했다. 맨날 슬퍼서 우는 제게 최양락 씨가 맨날 말아먹으니까 국밥 장사를 하라고 해서 순대국밥 가게를 하게 됐다. 그런데 외국에 가서 촬영을 해보니 한국이랑 다르더라. 전 세계 입맛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노력하고 연구해서 마음을 다잡고 임했다"고 돌이켰다.

최양락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은 봉식당과 팽식당의 직원으로 활약한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이은지와 똑소리 나는 곽동연은 봉식당에서, 팽현숙의 남편이자 유쾌함과 자상함을 장착한 최양락과 '열심히'가 기본값인 유승호는 팽식당에서 일한다.

부부가 함께 프로그램에 임한 데 관해 최양락은 "이봉원과 팽현숙이 요리사로 주인공이다. 결혼생활 30년 동안 99%는 팽현숙이 도와줬다. 그래서 팽현숙이 한 단계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왔다"고 회상했다.

유승호는 '대결! 팽봉팽봉'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다. 그는 "예능이라고 하면 재치 있고 밝은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용기를 못 냈다. 그런데 이진주 PD가 웃기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믿고 합류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슬쩍 개그를 도전해 봤는데 아무도 안 웃어서 '웃기려고 노력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현숙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동연은 "그동안 PD님들이 만드신 작품들을 즐겨봐서 궁금증이 많았다. 호기심에 합류하게 됐다. 예상했던 것처럼 촬영인지도 까먹을 만큼 상황에 집중하게 됐다. 놓여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을 바라본 팽현숙은 "유승호 곽동연 이은지가 너무 잘하고 열심히 했다. 승호는 너무 놀란 게 영업이 끝나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더라. 이렇게 열심히 하는 연기자도 있구나 생각했다. 동연이는 영어를 너무 잘한다. 은지는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분위기를 맞춰줬다"고 치켜세웠다.

배우 유승호(왼쪽)와 곽동연이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배우 유승호(왼쪽)와 곽동연이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출연진은 각 식당 직원끼리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쳐 영업 대결을 펼치는 만큼 감칠맛 나는 '케미'를 자랑했다.

이봉원과 가짜 부녀 호흡을 뽐내는 이은지는 "선배님께서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케미'였다. 봉원 사장님은 정말 프로페셔널 하다. 짬뽕으로 왜 1등이 됐는지 너무 잘 알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유승호는 팽현숙을 향해 "저희 사장님은 진심 사랑 열정 이 세 단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고 애정을 전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이진주 PD는 "실제로 식당을 운영하는 출연자가 나온다는 점에서 일단 진정성을 갖고 들어간다. 매일 이기고 지는 승패가 정해지는 구성이 있다. 거기서 출연자들이 승패를 경험하면서 자연히 더 진한 진정성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두 개 식당의 운영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서로 다른 영업 전략과 서비스가 나타나는 모습이 식당 예능이라하더라도 시청자에게는 분명히 새로운 자극점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원 PD는 "모든 출연진이 밤마다 파스를 붙여가며 촬영했다. 출연진의 피 땀 눈물이 들어있다"고, 이봉원은 "짬뽕이냐 국밥이냐. 매일 대결이 벌어지고 결과가 판가름 나는 것을 토요일마다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결! 팽봉팽봉'은 오는 19일 저녁 7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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