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손절했던 알코올 메이트 시절을 지나 다시 인연을 시작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제작진은 17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과거의 어긋남을 뒤로하고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는 한금주(최수영 분)와 서의준(공명 분)의 설렘 가득한 서사가 담겨 있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
공개된 영상은 한금주와 서의준이 고향 보천마을 호숫가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한금주는 "오랜만이네, 반갑다"라는 서의준의 인사에 "우리가 뭐 반가워할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선을 긋는다. 짧은 대화에 묻어난 서먹함과 거리감에서 한동안 비껴 있었던 두 사람의 시간이 어렴풋이 감지된다.
이어 "정말 둘도 없는 친구였잖아. 너 의준이랑 왜 그렇게 틀어진 거야?"라고 묻는 주변 친구들의 질문에 한금주는 서의준과의 알코올 메이트 시절 기억을 떠올린다. 함께 술잔을 부딪치고 웃고 업히며 눈을 맞추는 순간들이 빠르게 스쳐 간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의 공기와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돌아서는 서의준의 팔을 망설임 없이 붙잡던 한금주의 회상이 겹치고 다시 마주한 자리에서 한금주가 "왜, 뭐 또 손절하게?"라고 말해 멀어졌던 인연의 끝이 누구의 선택이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온도 변화가 감돌기 시작한다. 한금주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거든. 우리가 왜 그때 멀어져야 했는지"라고 솔직하게 묻고 서의준은 "나, 너 좋아해"라고 짧고 굵게 고백한다. 이에 조심스레 다시 엮이는 두 사람의 감정선이 어떤 온도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인다.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5월 12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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