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단순한 부자 이야기와 성공담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자들의 가치와 신념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삶의 방향성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어른의 모델을, 청년들에게는 현실적인 용기를, 성인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강조한다.
EBS·E채널 공동 제작 '이웃집 백만장자' 제작발표회가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EBS 김민지 PD와 E채널 박소현 PD를 비롯해 방송인 서장훈 조나단이 참석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와 성공을 일군 '진짜 부자'를 찾아가 그들의 비결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장훈과 조나단은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해 부자들의 성공 비밀이 담긴 삶의 이야기, 돈 주고도 못 사는 귀한 지혜를 들으며 부자의 삶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김민지 PD는 "제목에서 유추되듯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하지만 몰랐던 숨은 백만장자를 만나서 그들이 가진 삶의 철학이나 태도, 가치를 들여다보고 부의 의미를 재조명해 보는 부자 탐구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누구나 돈에 관심이 많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기를 꿈꾼다. '돈이란 무엇인가', '얼마를 가져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 '우리 삶을 굉장히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이런 철학적이면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을 진짜 부자 만나서 해답을 같이 찾아보고자 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조나단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을 때 부자들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울 점이 많겠다',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됐다. 지식 채널 EBS에 나올 수 있다는 점, 서장훈 형님과 만나는 점도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말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평소 집에 있을 때는 침착한 EBS 프로그램들을 자주 본다. 그런 와중에 출연 제의가 왔고 배울 점이 많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소현 PD는 두 사람을 향해 "서장훈 선배는 솔직하고 가식 없는 모습을, 나단이는 엉뚱하고 톡톡 튀지만 생각이 깊은 모습으로 부자들을 만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치켜세웠다.
서장훈과 조나단은 성공한 부자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에서 배운 점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장훈은 "세상에 작은 성공이든 큰 성공이든 배울 점이 있다고 느낀다. 만난 부자들은 대단한 성공을 이룬 분들이다. 반칙과 꼼수가 아닌 여러 가지 재능 노력 근성을 합해서 성공하신 분들이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됐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됐다"고 들려줬다.
조나단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돈이 있으면 '무엇을 사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부자들은 돈을 생명체처럼 여겨서 돈과의 관계를 생각하더라.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가치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프로그램은 다양한 부자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을 전한다. 그렇다면 제작진의 부자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김민지 PD는 "단순히 경제적 성공만을 초점에 맞추고 섭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지혜나 철학, 인생의 가치들을 가진 부자들을 섭외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래서 섭외 난도가 특히 높았다. '당신이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서 이정표가 돼 줄 수 있고 인생을 바꿔줄 수 있다'는 사회적 기여의 측면에서 출연을 요청했고 설득했다. 그 부분에서 진심, 진정성을 느끼고 출연에 용기를 내준 분들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부자의 집에 찾아가 그들과 이야기를 하는 구성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진이 부자들과 하루이틀 더 시간을 가지면서 그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심도 깊은 인터뷰까지 다각도로 녹여내서 굉장히 밀도 있는 한 인물의 전기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제작진과 MC들은 '이웃집 백만장자'의 관전 포인트를 전하면서 자리를 마무리했다.
박소현 PD는 "아무 부자나 섭외하지 않는다. 열심히 취재하면서 배울 점을 전할 수 있는 분들을 섭외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더라도 하나쯤 얻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지 PD는 "몇 달에 걸쳐서 노력을 했다. 총 12부작인데 다 보시고 나면 부자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부자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을 텐데 12명의 부자를 보고 나면 진짜 부자란 누구인지에 대해 각자 새롭게 정의를 내릴 것"이라고 매력을 전했다.
서장훈은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부자들이 굉장히 나를 좋아한다. 중요한 이야기다. 그만큼 나에게 편하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본인의 어떤 이야기든지 많이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9일 밤 9시 55분 EBS와 E채널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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