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풋살부터 마라톤까지, 4월 안방극장에 '운동 열풍'이 분다. 이번 봄에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이 스포츠를 통해 감동과 웃음을 전하는 '건강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구 레전드의 풋살 도전 이야기를 담은 '뽈룬티어'를 시작으로 JTBC의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시즌4로 돌아온다. 또한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출연진의 이야기를 담은 '뛰어야 산다'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 '뽈룬티어',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의 귀환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뽈룬티어'는 볼도 차고 기부도 하는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 과정을 그린다. 이영표 설기현 현영민 등이 출연해 대한민국 축구를 통한 기부 문화를 확산한다. 평균 연령 40세의 축구 '아재'들이 전국의 풋살 강호와 만나 펼치는 어나더레벨 이야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뽈룬티어'는 KBS에서 제작한 스포츠 웹예능이다. 2014년 10월 KBS 스포츠 유튜브에서 방송된 후 KBS2에서 2025년 설 특선 예능프로그램으로 편성돼 파일럿 2부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당시 '연예대상' 이찬원의 축구 해설 도전과 '원조 태극전사' 설기현의 합류로 큰 화제를 모았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후 호평에 힘입어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뽈룬티어'는 풋살 전국 제패에 도전해 서울·경인 연합팀, 강원 연합팀, 충청·전라 연합팀, 경상 연합팀과 빅매치를 벌인다. 전국 제패 도전의 첫 번째 상대는 경상 연합팀이다. 과연 '뽈룬티어'가 경상 연합팀을 꺾고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재미뿐만 아니라 '뽈룬티어'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뽈룬티어'는 설 특집 방송에서 약속한 것처럼 국립암센터에 소아암 환자 치료비로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유튜브 시절 11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정규 편성을 통해서는 또 어떤 선한 영향력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뽈룬티어'는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 KBS2에서 첫 방송한다.
◆ '뭉쳐야 찬다4', 안정환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만남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4(이하 '뭉쳐야 찬다4')는 '조기 축구 톱100'을 정복한 안정환 감독과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의 맞대결을 그린다.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뭉쳐야 찬다'는 시즌3까지 이어오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설의 스포츠 영웅들을 한데 모아서 조기축구 팀을 이루고, 축구 동호회, 동네 축구팀, 유명 축구팀과 대결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기까지, 많은 실패와 좌절도 있었고 값진 승리의 순간도 있었다. 이런 스포츠 레전드 스타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선수들의 예능 대세를 일으킨 시초 프로그램이자 '골 때리는 그녀' '핸섬타이거즈' 등 스포츠예능 제작 붐업을 일으킨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즌4로 돌아온 '뭉쳐야 찬다4'는 6년의 진화를 거쳐 이번에는 '판타지리그'라는 새로운 축구 리그를 창설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스케일부터 다른 11대11 풀스쿼드 축구 리그를 창설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판타지리그'에는 아이돌 가수 배우 코미디언 스포츠인 크리에이터 등 축구 능력자인 대한민국 셀럽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신현수 문지후 이종현 김수겸 윤상현, 방송인 곽범 조진세 말왕 송하빈 최종우 이용우, 밴드 실리카겔 최웅희, 나상현씨밴드 백승렬 등 다양한 스타들이 '뭉쳐야 찬다4'의 문을 두드린다.
감독으로 대결하는 안정환과 박항서의 '케미'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안정환은 "박 감독이라고 불러도 돼요?"라며 하극상을 시도하고 박항서는 "님자는 붙여야지"라며 소심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감독들 간의 티격태격이 이어진다. 안정환이 특정 선수를 지목하자 박항서는 발끈하며 "내가 뽑기로 했는데"라고 항의한다.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이목이 집중된다.
'뭉쳐야 찬다4'는 오는 6일 오후 7시 10분 JTBC에서 첫 방송한다.
◆ '뛰어야 산다', 긍정 에너지 전파 예고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MBN 예능프로그램 '뛰어야 산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저마다 간절한 사연을 안고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해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뛰어야 산다'에는 '마라톤 기부천사'로 유명한 션과 이영표가 16인의 러닝 비기너이자 '뛰산 크루'를 이끌 운영진으로 낙점됐다. 또한 '뛰산 크루'의 마라톤 도전 이야기를 중계할 진행단으로는 배성재, 양세형이 나선다.
션과 이영표는 연예인 러닝 크루인 '언노운 크루'로 함께 활동하며 다수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것은 물론 '마라톤을 통한 기부'에도 앞장서 왔다. 이번 '뛰산 크루'와도 달리면서 기부하는 '기부 마라톤'을 함께해 이들의 마라톤 완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다. 배성재와 양세찬 역시 '뛰산 크루'의 훈련장에도 함께하며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마라톤 대회 준비를 위한 전문 지도자로는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이자 영화 '1947 보스턴'의 현장 감독으로 활약한 권은주가 감독직을 맡았다. '코치진'으로는 '춘천 마라톤 대회' 우승자인 이연진이 전술코치로, '연예인 마라톤 기록 1위'인 고한민이 페이스메이커 코치로, 국내 1위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이 피트니스 코치로 힘을 보탠다.
'뛰산 크루'로는 '농구 대통령' 허재를 비롯해 배우 방은희, '양신' 양준혁, 변호사 양소영, 탈모 전문의 한상보, 스타 셰프 정호영, 케이팝 대표 안무가 배윤정, 뇌 과학자 장동선, 전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 운동 크리에이터 조진형, '야구 스타' 최준석, 가수 슬리피, 개그맨 김승진, 트로트 가수 안성훈,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 골든차일드 출신 이장준이 출연한다.
'뛰어야 산다'는 오는 19일 오후 8시 20분 MBN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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