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육성재가 김지연과의 호흡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 제작진은 3일 극 중 강철이, 윤갑 역을 맡은 배우 육성재의 스틸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육성재는 제작진을 통해 작품 선택 계기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으로 분한다. 다정하고 명민한 꽃도령의 모습부터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신 이무기까지 신령계와 인간계를 오가는 1인 2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육성재는 "평소 사극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팬분들도 제가 사극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계셨다"며 "대본을 봤을 때 강철이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적 요소가 담겨 있어 출연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이어 "윤갑은 바르고 똑똑한 검서관인 반면 강철이는 천년을 넘게 살아온 신적인 존재기 때문에 정반대의 캐릭터"라며 "강철이가 인간의 음식을 처음으로 맛보고 놀라는 유머러스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이무기가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과 고통을 처음 느껴보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성재는 김지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처음엔 '동갑 친구라서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는데 오히려 좋았다"며 "원래 친분이 있던 만큼 편하게 대화도 많이 나누고 서로가 더 잘 나올 수 있게 배려도 하며 촬영을 한터라 더욱 수월했던 것 같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이무기 강철이가 점점 인간 몸에 익숙해지고 인간들과의 관계에 녹아들면서 생기는 감정 변화가 재밌게 보실 수 있는 포인트일 것"이라며 "윤갑·강철이와 여리의 '혐관'(혐오 관계) 로맨스뿐만 아니라 원한이 있는 귀신들을 천도하는 과정과 그 속의 귀신들의 서사를 보는 것 또한 아주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귀궁'은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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