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무대를 향한 사랑이 성장을 낳았고 성장은 사랑을 한층 더 깊어지게 만들었다. 그룹 이즈나(izna)가 당당함과 확신을 갖고 사랑을 쟁취하는 러브송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사랑은 멤버들의 꿈을 향한 사랑을 뜻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래 춤 언어 등 모든 면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이즈나는 한 뼘 더 자란 모습으로 진해진 매력이 담긴 무대를 자신했다.
이즈나(마이 방지민 윤지윤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지난달 31일 발매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SIGN(사인)'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마이 방지민 코코 유사랑 최정은 정세비가 참석했다. 윤지윤은 지난 2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해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않는다.
이즈나는 지난해 Mnet의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전 세계 217개 국가 및 지역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멤버로 발탁된 일곱 명은 7년 동안 이즈나로 활동한다. 그룹명은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소녀들의 당찬 자신감과 확신을 뜻한다.
이렇게 완성된 이즈나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미니 앨범 'N/a(엔에이)'로 데뷔, 타이틀곡 'IZNA'로 활동한 후 약 4개월 만에 'SIGN'으로 컴백했다. 멤버들은 "데뷔곡 'IZNA'와는 다른 매력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려 영광이고 데뷔 때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곡 'SIGN'은 선명한 신호로 사랑을 전하는 용기와 확신을 노래하는 러브송이다. '기다림 대신 내 안의 신호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사랑도 꿈도 스스로 쟁취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감각적인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가진 곡은 이즈나의 자신감 넘치는 고백을 그린다.
"데뷔곡 이즈나는 좀 더 강하고 멋진 느낌이었다면 'SIGN'은 부드러운 느낌으로 저희의 마음을 전달하는 곡이에요. 데뷔곡과는 다른, 상상하지 못한 느낌의 곡이어서 좋았어요. 이즈나의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어서 욕심이 났고 활동이 기대돼요."(유사랑)
"곡을 딱 듣자마자 팬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실 거라고 저희끼리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아련하고 몽환적이 느낌이 이즈나와 잘 맞는 색깔이라고 생각해요."(정세비)
사랑 노래지만 이성보다는 꿈을 향한 고백에 가깝다. 기약이 없더라도 이즈나만의 당찬 자세로 계속 문을 두드려 꿈을 손에 넣겠다는 포부다.
"사랑에다가도 표현할 수 있지만 꿈에도 표현할 수 있는 곡이에요. 사랑이든 꿈이든 상대방이 답이 없더라도 자신의 확신을 가지고 계속 두드림으로써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당당함이 매력적인 노래죠. 무대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며 그 마음을 담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방지민)
그만큼 이들의 무대를 향한 애정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무대를 향한 진심을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로 전하는 이들의 모습이 뇌리에 박혔다.
"최근에 열린 MBC 라디오의 '아이돌 라디오' 마카오에 초대를 받았어요. 그때 이제껏 서본 무대 중 제일 즐기면서 했어요. 그 순간에 '나 지금 엄청 즐기면서 무대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벅찼죠."(최정은)
"초등학교 6학년 때 'HOT'의 키즈 댄서를 하며 무대에 섰을 때의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어요.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였고 울컥했죠. 깜깜한 공연장에서 빛났던 팬들의 응원봉이 마치 우주의 별같이 보였어요. 그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확신하고 '이 무대가 나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직도 모든 무대에 올라갈 때 그런 감정들을 느끼고 있어요."(유사랑)
무대에서 빛나고 싶은 이즈나의 열정은 마음에만 그치지 않았다. 데뷔 활동 종료 후 4개월 동안 노래 춤 언어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단다. 그 바탕에는 지난 활동에서의 아쉬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데뷔 이후에 처음 서는 무대들이 많았어요. 연습한 것보다 긴장해서 못 한 부분들, 무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들이 많았어요. 활동이 끝나고 저희끼리 '다음 앨범은 진짜 잘하자', '무대를 즐겨보자'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연습할 때도 무대처럼 해보고 애드리브나 멘트 같은 것도 다 연습해 봤죠. 보컬 같은 경우는 그간 드러내지 않았던 보이스 톤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저희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연습했고 프로듀서님께도 조언을 구했어요. 감정 표현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했죠."(유사랑)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동작 위주로 구성된 안무에 멤버끼리 그림과 합을 맞추는 일이 중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SIGN'을 뜻하는 시그널을 표현한 동작을 포인트 안무로 내세워 중점적으로 연습하기도 했단다.
"데뷔곡처럼 이번에도 퍼포먼스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어요. 후렴구 안무가 중독적이에요. 많은 분들이 따라 하실 수 있게 쉽고 기억에 남는 안무를 준비했어요."(최정은)
"'사인을 보낸다'라는 의미로 손으로 L(엘)자 모양을 만들면 돼요. 시그널을 표현한 메인 안무에요. 이름은 시그널 안무라고 기억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웃음)"(방지민)
일본인인 코코와 마이는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 공부에 몰두했단다. 마이는 "한국어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지금 인터뷰하는 이 순간도 아쉬워요. 한국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고 모르면 멤버들에게 물어보고 있어요"라고 들려줬다.
"'아이랜드2' 촬영할 때는 한국어를 아예 못 했어요. 그런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공부하고 대화하면서 늘었어요. 특히 지민 언니가 일본어를 할 수 있어서 많이 물어보고 있어요."(코코)
이렇게 한 뼘 성장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더 나아가 올해의 신인상까지 노리고 있다는 이즈나만의 당당한 스탠스도 드러냈다. 최정은은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즈나를 많이 알리고 싶다. 음악차트 1위,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지난해 마마(MAMA)에서 데뷔 무대를 처음 했어요. 그때 선배님들께서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감명을 많이 받았어요. 무대 끝나고 내려왔을 때 저희끼리 내년에는 꼭 여기서 신인상 받자고 했어요. 올해 활동을 열심히 해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유사랑)
이즈나는 첫 디지털 싱글 'SIGN'을 발매하고 음악방송 등을 통해 컴백 활동에 나선다. 오는 4월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인가 라이브 유니콘 인 도쿄돔 파워드 바이 SBS 인기가요'에, 5월에는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KCON JAPAN 2025(케이콘 재팬 2025)'에 참석해 팬들과 만난다.
"예능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서 방송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화보 촬영이 재밌어서 다양한 화보에도 도전하고 싶고 여러 가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다양한 나라에 가서 글로벌 팬 분들에게 직접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어요."(방지민)
"7년을 넘어서 더 오랜 시간 멤버들과 다 같이 활동하면서 K-팝이라는 멋진 역사를 많은 나라에 알리고 싶어요. 나중에는 K-팝을 생각하면 바로 이즈나가 떠오를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이즈나와 'SIGN' 많이 사랑해 주세요."(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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