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 포인트 될 앨범"…TNX, 싸이 납득시킨 한마디(종합)
  • 정병근 기자
  • 입력: 2025.03.26 17:20 / 수정: 2025.03.26 17:20
26일 미니 4집 'For Real?' 발매
첫 셀프 프로듀싱 앨범.."더 단단해졌다"
그룹 TNX(티엔엑스)의 최태훈과 장현수, 천준혁, 오성준, 은휘(왼쪽부터)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4집 For Real?(포 리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그룹 TNX(티엔엑스)의 최태훈과 장현수, 천준혁, 오성준, 은휘(왼쪽부터)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4집 'For Real?(포 리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TNX(티엔엑스)가 싸이의 손길을 벗어나 '셀프 프로듀싱' 그룹으로 나아간다.

TNX(최태훈 장현수 천준혁 은휘 오성준)는 26일 오후 4시 서울 신촌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미니 4집 'For Real?(포 리얼?)'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싱글 'FUEGO(푸에고)'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이들은 "처음으로 셀프 프로듀싱을 한 앨범이다. 걱정하는 싸이 대표님에게 '우리 한번 믿어 달라'고 했다. 터닝 포인트가 될 앨범"이라고 밝혔다.

'For Real?'은 전 트랙 모두 멤버들이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앨범으로 이들의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담아냈다. TNX는 청춘의 사랑을 5개의 트랙에 유기적으로 풀어냈으며 멤버들의 솔직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섬세하면서도 키치한 무드의 가사와 멜로디로 공감대를 자극한다.

TNX가 소속된 피네이션은 싸이가 이끄는 회사다. 싸이는 지난 2021년 방송한 SBS 서바이벌 오디션 'LOUD: 라우드'에 출연해 직접 멤버들을 선발했고 앞선 앨범들에 그의 손길이 많이 닿았다. 앨범으로는 미니 3집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나오는 TNX는 그간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방향성을 고민하며 '셀프 프로듀싱'을 택했다.

멤버들은 "싸이 대표님이 굉장히 꼼꼼하시다. 타이틀곡이 정해진 뒤에 의논하면서 여러 수정이 이뤄졌다. 그러다 '한번 믿어 달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랬더니 '그럼 믿고 가겠다'고 답을 주시더라. 아마 싸이 대표님이 우리의 이런 모습을 바라셨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고민과 연습이 있었다. TNX는 "이 앨범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다. 전까지 회사의 프로듀싱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우리가 꿈꾸는 아이돌이 뭔지 고민을 했고 셀프 프로듀싱을 하는 팀이 원하는 방향이었다. 대표님이 생각한 방향성도 그런 거였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더 단단해졌고 그 끝에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우리가 원하는 아티스트의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확립하면서 나아간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TNX가 TNX가 한다는 느낌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팬 분들이다. 기다려준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우리가 이만큼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거 같다"고 다짐했다.

그룹 TNX(티엔엑스)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4집 For Real?(포 리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아 진짜(For Real?)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서예원 기자
그룹 TNX(티엔엑스)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4집 'For Real?(포 리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아 진짜(For Real?)'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서예원 기자

그 선봉에 있는 타이틀곡 '아 진짜(For Real?)'는 은휘가 처음으로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해 TNX만의 색깔을 짙게 냈다. 사랑의 시작을 마주한 설렘과 그로 인해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으며 시원한 드럼과 중독적인 기타의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멤버들은 "'아 진짜'라는 단어 자체가 특별한 거 같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채 '아 진짜'라는 말을 일상에서 진짜 많이 사용하더라. 제목부터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담으려고 했다. 가사와 그에 맞는 직관적인 안무를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TNX의 러브송은 뭐가 다를까. 곡을 만든 멤버 은휘는 "멤버들을 봤을 때 아직 어린 모습이 있고 사랑에 서툴지 않을까 생각했다. 멤버들 성격을 대입해서 이 친구라면 이런 말을 할 거 같은데 그런 생각으로 하다가 우리만의 음악이 나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앨범은 더욱 커져 가는 마음을 풀어낸 'Perfect Danger(퍼펙트 댄저)'와 짙어져 가는 후회들에 대해 이야기한 'What If(왓 이프)',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의 틈에서', 멤버들 전원이 힘을 모아 가사를 쓴 '겨울 다시 봄'이 수록된다.

TNX는 지난해 10월 멤버 우경준이 입대와 함께 팀에서 탈퇴하면서 6인조에서 5인조가 됐다. "멤버들 의지가 강했고 많은 동요가 일어나진 않았다"는 멤버들은 "욕심을 내기보다 감사한 마음, 우리의 자연스러우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께 우리가 누구인지 호기심을 갖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TNX는 이날 오후 6시 4번째 미니 앨범 'For Real?'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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