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안동 일대 산불이 계속되면서 '두루두루 찾아가는 대중음악 콘서트' 개최가 중단됐다.
콘서트 주최사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는 2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예정된 '두루두루 찾아가는 대중음악 콘서트'(이하 '두루두루 콘서트')가 안동 산불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안전 우선을 위해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어 "향후 공연 취소에 따른 연기 시행 및 취소 관련 여부는 산불 상황 종료 후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두루두루 콘서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철원 울산 보은 등 3곳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오는 26일 평창, 28일 안동을 비롯해 4월 말까지 총 13개 지역에서 무료 공연이 이어진다.
안동 공연에는 가수 박상민 백지영 임세모 엘루이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북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이 안동 지역에도 큰 피해를 미치며 결국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진하며 경북 지역 전역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26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의 산불영향구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총 1만 7425ha다. 구체적으로 경북 의성·안동 1만 5185ha, 경남 산청·하동 1685ha, 울산 울주 555ha다.
인명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37명이다. 사망 18명(경북 14, 경남 4), 중상 6명(경북 1, 경남 5), 경상 13명(경북 6, 경남 5, 울산 2)이다. 긴급 대피한 주민 숫자는 2만 7079명으로 의성·안동 2만 313명, 산청·하동 1773명, 울주 5047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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