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노정의, 박진영에 고백…시청률 2.6%로 종영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3.17 09:57 / 수정: 2025.03.17 09:57
노정의, 마지막 변수 확인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가 2.6%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방송 화면 캡처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가 2.6%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박진영과 노정의가 죽음의 법칙을 깨고 서로를 구원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극본 조유진, 연출 김태균) 최종회에서 동진(박진영 분)과 미정(노정의 분)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시청률은 2.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막을 내렸다.

이날 형사 중혁(임재혁 분)은 사라진 동진의 행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미정에게 10년 전 동진이 전하지 못한 '마녀의 존재 부정' 리포트를 건넸다. 또한 미정이 마녀여도 상관없는 동진이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죽음의 법칙을 깨려 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을 위해 헌신한 동진의 마음을 알게 된 미정은 마침내 그를 찾아 할슈타트로 떠났다. 문제에 답이 있다던 중혁의 조언대로 동진은 그곳에서 미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재회한 동진은 "박미정, 널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동시에 먹구름과 번개가 몰려들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그때 미정이 "이건 내 마음일 뿐이야"라며 멀어지려는 동진을 붙잡았다. 미정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그녀의 곁을 떠났을 땐 사고를 당했지만 함께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게 마지막 변수였다.

이어 "나도 널 사랑해, 이동진"이라는 미정의 고백이 이어졌고 하늘은 점차 고요해졌다. 비록 변수가 더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 불안함 속에서도 서로를 향해 나아가기로 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죽음의 법칙을 깨고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녀'는 죽음의 법칙이라는 미스터리한 설정을 통해 사회가 얼마나 쉽게 개인에게 낙인을 찍고 고립시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미정이 마녀가 된 이유는 그녀에게 초자연적인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편견과 두려움 때문이었다. '마녀'는 현실 속에서도 미정과 같은 마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한 사람의 용기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했다.

이처럼 명확한 주제 의식을 담은 작품이지만 이를 영상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감독의 능력치가 부족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10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이야기가 너무 더디게 진행됐다. 뿌려놓은 모든 떡밥을 마지막회에 다 해소하려고 하니 10회만 유독 빠르게 느껴지고 캐릭터의 감정 변화가 와닿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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