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두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C1이 갈등하는 가운데 JTBC가 제작비 문제를 이유로 제작진을 교체하기로 했다.
JTBC는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 C1(이하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 왔으나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최강야구'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1은 '최강야구' 시즌3까지 연출을 맡았던 장시원 PD가 이끄는 제작사다.
JTBC는 "C1이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C1에 제작비 집행 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C1은 JTBC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이고 JTBC는 '최강야구' IP 보유자이자 제작비 일체를 투자하는 사업자다. 사업체 간 계약에 있어 비용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통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 또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 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C1은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려 했다. 이에 JTBC는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으나 C1은 트라이아웃을 강행했고 출연자와 시청자 혼란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트라이아웃은 팀 합류 기회를 얻기 위한 실력 평가 테스트를 의미한다.
지난 2022년 6월 첫 방송된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0일 시즌3가 종영했다.
종영 이후 시즌4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JTBC와 CI 간 잡음이 일었다. JTBC는 지난달 25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강야구'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월 초 예정된 트라이아웃은 취소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장시원 PD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박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썼다.
이후 JTBC 관계자는 <더팩트>에 "트라이아웃은 취소된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으나 장시원 PD는 지난 3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이틀간 진행된 2025 트라이아웃 모두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올려 논란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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