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의 동갑내기 친구 호시x우지가 그 정체성을 고스란히 녹인 곡으로 출격한다.
호시x우지는 10일 오후 6시 싱글 1집 'BEAM(빔)'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동갑내기'를 포함한 모든 곡이 두 사람의 참여로 완성됐다. 이들은 신보에 오리지널리티와 자기애를 담아 '96라인 대표주자'로 도약할 전망이다. 두 사람은 "타이틀곡 '동갑내기'는 우리다운 음악이다. 신나게 작업했고 그만큼 솔직한 앨범이 완성됐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동갑내기'는 호시x우지가 오랜 시간 함께 쌓은 서사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 노래다. 중학생 때 만나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성장한 두 사람은 그간의 소회와 자부심을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사운드와 재치 있는 가사로 표현했다.
앞서 순차 공개된 두 편의 '동갑내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신곡 음원과 퍼포먼스 일부가 담겨 호시x우지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Wait a minute(웨이트 어 미니트) 호우 왔어", "우리처럼 해봐요 동갑내기" 등 자기애 넘치는 가사가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멤버의 목소리와 어우러졌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팔짱을 끼는 안무로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더불어 수록곡 'PINOCCHIO(피노키오)'(feat. So!YoON!)은 마음을 숨기려 거짓말을 할수록 사랑이 점점 커지는 상황을 동화 캐릭터 피노키오에 비유한 곡이고, 마지막 트랙 'STUPID IDIOT(스투피드 이디엇)'은 모두를 춤추게 만들 에너제틱한 곡이다. 주어진 순간을 자유롭고 호기롭게 즐기는 호시x우지의 모습이 유쾌하게 담겼다.
호시는 "전 직전 부석순 앨범과는 다른, 좀 더 자유롭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지는 "신나게 작업했다는 점을 칭찬해줄만 한 듯하다. 제일 친한 친구와 내는 앨범인 만큼 재밌었던 기억만 남아도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다음은 호시x우지 일문일답이다.
- 'BEAM'을 발매하는 소감
호시: 우지와는 어릴 때부터 항상 붙어 다녔어요. 언젠가는 함께 유닛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렇게 'BEAM'을 들려드릴 수 있어 설렙니다.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기에 무대를 즐기며 활동하려고요.
우지: 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신보를 낼 수 있어 기쁩니다. 신나고 즐겁게 작업했고, 그만큼 솔직한 앨범이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 타이틀곡 '동갑내기'는 어떤 곡인가
호시: '정말 우리다운 노래다!'라고 생각했어요. 저와 우지는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함께 춤추며 놀곤 하는데요. 음악을 사랑하는 본연의 마음으로 신곡들을 작업했습니다.
- 밴드 새소년의 프론트퍼슨이자 솔로 아티스트 So!YoON!으로 활동 중인 황소윤과 협업은 어떻게 이뤄졌나
우지: 1번 트랙 'PINOCCHIO'(feat. So!YoON!)를 작업할 때였어요. 아주 느낌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가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 황소윤님께 협업 요청을 드렸습니다. 흔쾌히 그리고 아주 빠르게 진행해 주셨어요. 황소윤님께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BEAM' 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서로의 새로운 면모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독보적인 영역은?
호시: 우지의 프로듀싱 능력은 이미 잘 알려졌는데요. 이 친구가 음악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춤도 무척 잘 추는, 진정한 '육각형 아이돌'이거든요! 이번 활동 때 제가 우지의 속을 꺼내 보겠습니다. 저는 직전 부석순 앨범과는 다른, 좀 더 자유롭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지: 호시에게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기에는 서로를 본 시간이 너무 깁니다. 신보 작업을 하며 본 모습들 역시 이미 너무나도 다 알고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저만의 독보적인 점 또한 특별하게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쑥스럽고 부담도 있었지만 그저 늘 그렇듯 맡은 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BEAM'에서 스스로 '잘했다'라고 칭찬해주고 싶은 점
호시: 재킷 사진이 잘 나와서 마음에 들어요. 멋지게 찍어주신 스태프 분들에게도 감사하고요. 내 얼굴 참 잘했다.♥
우지: 신나게 작업했다는 점을 칭찬해줄만 한 듯합니다. 제일 친한 친구와 내는 앨범인 만큼, 재밌었던 기억만 남아도 좋을 것 같아요.
-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준 상대의 장점은
호시: 무엇이든 꽂히면 꾸준히 한 곳만 파는 우지의 집념, 언제나 현명하고 때로는 냉철하게 선택하는 모습이 저에게 자극과 배움을 줍니다.
우지: 제게 호시는 '슈퍼스타'라는 단어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인물이에요. 저를 움직이게 하는 힘 중에는 호시의 열정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큽니다.
-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하거나 믿게 된 경험이나 계기가 있다면
호시: 캐럿(CARAT. 팬덤명)이에요. 저 자신보다 저를 더욱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캐럿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어왔습니다.
우지: 멤버들이 저를 필요로 해줄 때 '나를 많이 믿고 생각해주는구나'라고 느껴요. 그런 순간들이 저 스스로에게도 빛(BEAM)이 되는 것 같습니다.
- 'BEAM'에 대한 세븐틴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호시: 멤버들에게 신곡을 미리 들려줬는데요. 다들 무척 좋아했고 '기대 이상으로 음악이 좋다', '가서 무대를 찢어 놓고 와'라고 응원해줬습니다.
- 'BEAM'을 기다릴 캐럿에게 한마디
호시: 여러분께 받은 빛으로 다시 여러분을 비춰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의 음악과 무대가 여러분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기를 바라요. 'BEAM' 활동도 잘 부탁드립니다.
우지: 캐럿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만 하시길 바랍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