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tvN STORY가 윗세대에 치이고 아래 세대에 밀리는 '낀 세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채널의 메인 타깃층인 4564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즐거움을 책임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채널은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로 중년의 사랑 찾기부터 '백억짜리 아침식사'로 성공한 자들의 아침 루틴, '잘생긴 트롯'으로 스타들의 트로트 도전기까지 보여주고 있다. 각양각색 다채로운 맛의 예능으로 4564세대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기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방송되고 있는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중년 싱글들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은 사회적 명성과 지위, 부의 여유까지 갖췄지만 연애와 결혼을 놓쳐버린 '다이아 솔로'들의 리얼 연애 도전기를 그린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방송 초반부터 방송인 주병진과 박소현이 맞선에 나서 상대와 데이트하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연애와 결혼에 진지한 태도로 맞선에 임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켰다.
이에 주병진은 지난해 11월 2주 차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했고 12월 2주 차에도 화제성 1위에 올랐다. CJ ENM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1억 뷰 돌파를 앞두는 등 인기다.
방송은 이제 주병진과 박소현의 도전을 마치고 배우 천정명 박형준의 사랑 찾기를 그리고 있다. 진심으로 결혼을 원한다는 배우 강예원도 최근 합류했다. 이들 역시 맞선 상대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유발하는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백억짜리 아침식사'와 '잘생긴 트롯'이 각기 다른 재미로 4564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되는 '백억짜리 아침식사'는 성공한 사람들의 비법 전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은 오은영 박사와 배우 이이경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기업인, 자수성가한 인물 등 본인의 업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과 아침 시간을 함께하며 그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그린다.
오은영 박사와 이이경은 성공한 사람들이 눈을 뜨는 순간부터 그들을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한다. 자리에서 그들이 매일 실천하고 있는 성공 습관과 비법 등에 대해 대화하며 호기심을 일으킨다.
특히 지난달 20일 방송된 1회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베이글 F&B(에프앤비) 업계에서 오픈런 문화를 만든 창업자 료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미감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료의 집안 풍경부터 그가 매일 실천하고 있는 모닝 루틴, 숨겨둔 성공의 비밀 등이 낱낱이 소개됐다. 이에 료의 출연분 영상 조회수는 1200만 뷰(유튜브‧인스타‧틱톡 합산)를 넘어섰다는 게 CJ ENM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베일에 싸였던 성공한 인물들의 공개되지 않은 일상과 이야기를 전해 주목을 받는다. 화제를 모은 료 이외에도 K뷰티의 선두 주자 정샘물, 카이스트 천재 소녀로 잘 알려진 윤송이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잘생긴 트롯'은 화려한 출연진의 트로트 도전기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로트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프로그램은 레전드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배우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 미남 선발대회 우승자 한정완까지 역대급 출연진 라인업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MC이자 프로듀서로 나선 가수 이찬원 장민호의 유쾌한 '케미'도 방송의 재미를 더한다.
'잘생긴 트롯'은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12명의 스타가 트로트에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으로 수많은 트로트 방송 사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CJ ENM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방송 전 공개된 영상만으로 조회수 1000만 뷰(유튜브‧인스타‧틱톡 합산)를 돌파하는 화력을 보여줬다.
프로그램의 규정상 12명의 스타 중 최종 TOP4(톱4)에 든 4인에게는 유명 작곡가에게 곡을 받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에 톱4에 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방송되면서 기회를 얻을 최종 4인은 누가 될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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