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굿데이', 김수현→정해인 '88즈 케미'가 '킥'이네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3.09 09:00 / 수정: 2025.03.09 09:00
연말 시상식급 라인업 화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MBC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MBC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방송인 황광희, 가수 지드래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말 시상식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조합이다. 하지만 단순한 라인업의 화려함을 넘어,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연스러운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나서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 해를 기록할 만한 곡을 제작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굿데이'는 김태호 PD와 지드래곤이 재회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첫 방송 직후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1회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3~4%대를 오가고 있다. 첫 방송 직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2월 2주차 TV-OTT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 첫 주 만에 2위에 올랐다. 특히 화제성을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중 뉴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TV 일요일 부분에서도 1위에 오르며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굿데이' 출연자 지드래곤이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김수현과 정형돈이 각각 7위와 11위에 이름을 올려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굿데이'를 볼 수 있는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는 공개 직후 단숨에 '오늘 한국의 톱10' 1위에 등극하는 등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화려한 출연진이다. 지드래곤은 분야를 막론하고 2024년을 빛낸 스타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동갑내기인 1988년생 연예인들이 모인 '88즈' 라인업을 완성했다. 배우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방송인 황광희가 주인공이다.

굿데이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나서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 해를 기록할 만한 곡을 제작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방송 화면 캡처
'굿데이'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로 나서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 해를 기록할 만한 곡을 제작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방송 화면 캡처

'88즈' 모임은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만남에서는 어색함이 감돌았으나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풀렸다. 특히 김수현이 콘셉트에 맞게 "안녕하소~ 저는 88년생 김수현입니다. 직업은 배우입니다. 다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분들이네요. 파이팅"이라며 유쾌한 자기소개를 건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광희는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했고 정해인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순수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는 솔로' 콘셉트를 접목해 데프콘과 코드쿤스트가 별명을 지어주는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직진 스타일을 반영해 영철, 김수현은 맏형 느낌을 살려 영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시완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영자를, 이수혁은 피지컬을 반영해 영호, 예쁜 정해인은 옥순, 광희는 짝사랑 전문가라는 의미로 광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시간이 지나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다. 대학 MT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 속에서 김수현은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으며 촬영 분위기를 살렸고 광희는 장난스럽게 구석으로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88즈'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서로를 알아가고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이 과정 속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저녁 식사를 진행하던 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굿데이는 배우 김수현(맨 위)부터 정해인 등 1988년생 연예인들의 케미를 보여줘 호평받았다. /MBC
'굿데이'는 배우 김수현(맨 위)부터 정해인 등 1988년생 연예인들의 '케미'를 보여줘 호평받았다. /MBC

황광희는 트로트를 선곡해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수현은 '까만 치마를 입고', 임시완은 'TOMBOY(톰보이)'로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고 정해인은 바닥에 앉아 중식이의 '나는 반딧불'을 담백하게 열창했다. 정해인이 앉아서 노래를 부르려 하자 김수현이 담요를 가져다주는 장면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지드래곤은 "아주 뜨겁게 친해진 것 같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자주 볼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88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굿데이'는 음악 프로젝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과정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춘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능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한 만큼, '88즈' 조합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모이는 중이다. 연예계 대표 1988년생 스타들이 모여 만든 '케미'와 음악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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