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협상의 기술' 이제훈·안판석, 흥행 보증 수표의 만남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3.08 09:00 / 수정: 2025.03.08 09:00
디테일 장인과 감정 연기 대가의 만남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믿고 보는 흥행 보증 수표가 만났다. 배우 이제훈과 안판석 감독 이야기다. 안판석 감독은 관전 포인트가 이제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제훈 또한 이번 작품이 배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시너지로 완성될 '협상의 기술'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극본 이승영, 연출 안판석)이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작품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기업 인수 합병)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린다.

무엇보다 '협상의 기술'은 그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등을 통해 특유의 작품 세계를 구현한 안판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작품마다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와 섬세한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그런 안판석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집중한 것은 '협상'이다. '협상의 기술'은 자본주의의 정수라 불리는 M&A 세계를 배경으로 협상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관계와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작품을 집필한 이승영 작가는 "각 인물들을 보며 내가 아는 사람의 모습을 찾기도 하고 내가 겪었던 상황을 반주해보기도 하면서 결국엔 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섬세한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다뤄야 하는 작품인 만큼 안판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사실적으로 포착하며 현실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해왔다. '협상의 기술'에서도 그의 섬세한 접근 방식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배우 이제훈이 협상의 기술에서 M&A 팀 팀장 윤주노 역으로 극을 이끈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배우 이제훈이 '협상의 기술'에서 M&A 팀 팀장 윤주노 역으로 극을 이끈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작품의 중심을 이끄는 이제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훈은 탄탄한 연기력과 넓은 스펙트럼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출연한 작품들을 모두 연이어 성공시키며 '흥행 보증 수표'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영화 '파수꾼'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로 신인상 6관왕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건축학개론' '박열' '아이 캔 스피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형사 박해영 역을 맡아 몰입감 높은 연기를 펼쳤고 '모범택시' 시리즈에서는 정의로운 다크 히어로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모범택시'로 2023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지난해 '수사반장 1958'에서는 박영한 형사 역을 맡아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훈은 2025년, '협상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극 중 산인그룹 M&A 팀 팀장 윤주노 역을 맡는다. 윤주노는 준수한 얼굴과 탄탄한 피지컬,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전설적인 협상가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는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다.

윤주노는 '백사'라 불릴 만큼 냉철하지만 테이블에 앉아 사람과 소통할 때는 인간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협상의 정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냉철한 판단력과 따뜻한 인류애를 넘나드는 인물인 만큼 이제훈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의 기술은 안판석 감독(아래 왼쪽)과 배우 이제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협상의 기술'은 안판석 감독(아래 왼쪽)과 배우 이제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특히 이제훈은 윤주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외적인 변신도 감행했다. 그는 파격적인 은발 스타일링을 선보여 캐릭터의 강렬한 인상을 극대화했다. 이제훈은 "캐릭터가 가진 협상가로서의 완벽한 내면이 외적인 첫인상에서 납득이 가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안판석 감독과 이제훈의 협업은, 단순한 배우-연출자의 만남을 넘어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은 안판석 감독의 열혈 팬이었다며 "감독님이 연출하는 작품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태프분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이며 황홀한 순간의 연속이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안판석 감독 또한 "이제훈은 촬영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윤주노로 살아가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도 단연 이제훈이다. 연기와 보여지는 모습 등 모든 것을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섬세한 감정 연출을 자랑하는 안판석 감독과 매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준 이제훈.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협상의 기술'은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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