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가 제자와 스승 사이로 얽혀 극한의 대립을 시작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 연출 김정현) 제작진은 6일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포스터와 예고편에는 세옥(박은빈 분)과 덕희(설경구 분)의 피할 수 없는 충돌이 담겨 눈길을 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세옥과 덕희는 "죽도록 증오하고, 아끼는 나의 데칼코마니"라는 문구 아래 등을 맞대고 서 있다. 서로 죽도록 증오하지만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두 인물의 운명이 드러난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 세옥과 덕희는 각각 불법 수술장과 대학병원 수술실이라는 상반된 공간 속 같은 자세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두 사람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볼수록 닮았어요, 살짝 미친 것까지"라는 문구는 한순간의 사건으로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됐으나 결국 비슷한 운명을 지닌 두 사람의 서사를 암시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불법 수술을 빌미로 협박하는 여인을 망설임 없이 살해하는 세옥의 충격적인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불법 수술의 흔적을 쫓는 경찰들의 추격에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 덕희는 그 주인공이 자신의 제자 세옥임을 확신한다. 6년 만에 제자를 찾아간 덕희는 "내가 나를 수술할 순 없잖아?"라며 세옥에게 자신의 생사를 맡긴다. 다시 얽히게 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들이 끝내 마주할 운명은 무엇일지 흥미가 커진다.
차별화된 메디컬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19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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