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정글의 현장"…'정글밥2', 최현석·윤남노 업고 극한 미식 도전(종합)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2.27 15:45 / 수정: 2025.02.27 15:45
27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 개최
"시청률 6% 넘으면 푸드트럭 진행"
한비인 PD, 요리연구가 최현석 셰프, 배우 최다니엘 이준, 요리연구가 윤남노 셰프, 배우 김옥빈 류수영, 류지환 PD(왼쪽부터)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예원 기자
한비인 PD, 요리연구가 최현석 셰프, 배우 최다니엘 이준, 요리연구가 윤남노 셰프, 배우 김옥빈 류수영, 류지환 PD(왼쪽부터)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노동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여행기가 '정글밥2'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한층 더 확장된 스케일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미지의 정글에서 펼쳐질 극한의 요리 도전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SBS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한비인 PD와 류지환 PD, 배우 류수영 김옥빈 최다니엘 이준, 요리 연구가 최현석 윤남노 셰프가 참석했다.

'정글밥2'는 미지의 정글에서 직접 캐고 잡으며 최고의 한 끼를 위한 '맛벌이' 여행기다. 지난해 8월 첫 방송한 시즌1은 단순한 생존 요리가 아닌 정글에서도 최고의 한 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막을 내렸다.

이에 '정글밥'은 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시즌2로 새롭게 돌아온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현석 셰프와 윤남노 셰프가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루밥 편 연출을 맡은 한비인 PD는 "최현석 셰프는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워낙 활약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확실한 '예능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류수영과 만나면 신선한 '케미'가 나올 것 같아서 섭외를 했다"고 설명했다.

카리브밥 편을 제작한 류지환 PD는 "제가 악동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흑백요리사' 첫 회를 봤는데 윤남노 셰프가 딱 그런 느낌이었다"며 "심지어 요리도 잘한다. 그래서 이분을 섭외하면 카리브밥은 이거대로 매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연락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최현석 셰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업 사기를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예원 기자
최현석 셰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정글밥2 - 페루밥, 카리브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업 사기를 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예원 기자

류수영은 페루밥과 카리브밥에서 각각 최현석 셰프, 윤남노 셰프와 함께 요리를 한 만큼 소감이 남달랐다. 그는 "부담이 되면서 또 한 편으로는 부담이 안 됐다. 요리를 너무 잘하시는 분들인 만큼 제가 그분들 앞에서 요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창피할 것 같았다. 하지만 '나도 드디어 얻어먹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서 부담감을 덜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로 가서 먹어보니까 너무너무 맛있었다. '이래서 최현석이구나. 윤남노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레스토랑 이상의 맛이었다"며 "무엇보다 제가 만든 요리를 셰프님들께 선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정말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시즌2의 첫 번째 미션 장소인 페루밥 편에는 류수영, 최현석 셰프, 최다니엘, 김옥빈이 출연한다. 이들은 안데스산맥의 고산지대와 광활한 아마존을 배경으로 얻은 다양한 식재료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페루에서 메인 셰프로 활약한 최현석은 "체험 정글의 현장을 찍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분명히 제작진분들이 저한테 미식 여행이라고 해주셨는데 아니었다. 그래서 촬영 끝나고 2주 정도는 분이 안 풀릴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 들어가기 전 지붕이 있는 좋은 호텔에서 잠을 재울 거다, 모든 인프라를 갖춘 공간에서 요리를 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모두 다 아니었다. 취업 사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아문 것 같다.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하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옥빈 또한 "다시는 안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먹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했다. 환경 여건도 굉장히 안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미화가 된 것 같다. 또 가자고 하면 갈 수 있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우 이준, 요리연구가 윤남노 셰프, 배우 김옥빈 류수영(왼쪽부터)은 정글밥2 카리브밥 편에 함께한다. /서예원 기자
배우 이준, 요리연구가 윤남노 셰프, 배우 김옥빈 류수영(왼쪽부터)은 '정글밥2' 카리브밥 편에 함께한다. /서예원 기자

이어지는 카리브밥 편에는 류수영, 윤남노 셰프, 김옥빈, 이준이 출격한다. 이들은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에메랄드빛 카리브해의 절경 속에서 역대급 '맛벌이' 대결을 펼친다.

페루밥 팀에 비해 카리브밥 팀은 상대적으로 덜 힘들었단다. 특히 이준은 "무료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시청자분들도 편안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를 듣던 윤남노는 "준이 형이 다른 프로그램이랑 헷갈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도 취업 사기를 당한 것 같다. 제작진분들이 너무 의미 있고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진짜 힘들었다"며 "하지만 카리브를 다녀온 이후로 지금도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너무 큰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윤남노는 가장 힘들었던 게 뱃멀미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페루밥에 비하면 무료 관광 느낌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뱃멀미가 너무 심했다. 나중에는 제 자아를 잃고 멀미를 해서 출연료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살려달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옥빈은 페루와 카리브 두 장소 모두 다녀온 만큼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제가 살면서 지붕만 있는 집에서 잠을 처음 자봤다. 벽이 다 뚫려 있어서 온갖 벌레들과 함께 조우를 했다"며 "카리브에서는 목적지 하나만 알려줘서 찾아가야 했다. 또 배를 타고 가야 했는데 어떤 날은 배가 뜨지를 않아서 직접 걸어가기도 했다. 정말 온갖 고생을 다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글밥2는 27일 오후 9시 SBS에서 첫 방송한다. /서예원 기자
'정글밥2'는 27일 오후 9시 SBS에서 첫 방송한다. /서예원 기자

이들의 여정을 지켜보는 MC 조합도 흥미롭다. '관찰예능 탑티어 MC' 전현무부터 '요잘알'(요리를 잘 아는 사람을 표현) 딘딘, '공감요정' 허영지가 합류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비인 PD는 "고생을 정말 많이 하고 왔는데 같이 봐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볼 때도 친구들과 과자 먹으면서 보면 더 재밌지 않냐"며 "유쾌한 MC 세 분이 밥 친구들처럼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스튜디오 촬영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수영과 윤남노는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류수영은 "첫 회 시청률 6%가 넘으면 강북 모처에서 맛있는 호떡을 구워서 200분에게 나눠드리겠다"고, 윤남노는 "'정글밥' 타이틀로 전국 각지에 있는 보육원에 찾아가서 맛있는 것도 해드리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정글밥2'는 이날 오후 9시 SBS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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