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못 매겨"…'TV쇼 진품명품', 2MC 체제로 명품 방송 자신(종합)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2.27 14:35 / 수정: 2025.02.27 14:35
27일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새로운 변화…오누이 '케미' 보여줄 것"
강승화 아나운서(왼쪽)와 홍주연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강승화 아나운서(왼쪽)와 홍주연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더팩트 | 김명주 기자] KBS1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이 방송 30주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대표 감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온 프로그램은 이제 변화를 맞이한다. 두 명의 MC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진행과 새로운 시각에서의 감정 해설을 예고한다.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기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은미 CP를 비롯해 강승화·홍주연 아나운서,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 김경수 민속품 감정위원이 참석했다.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명품을 발굴해 배우는 즐거움을 얻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5년 3월 시작해 약 30년간 방송되고 있다.

이은미 CP는 "요즘 같은 세상에 긴 시간을 이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30주년을 함께할 수 있는 제작진이 될 수 있어서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이 일요일 아침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분들이 계속 감정을 의뢰해 주고 감정위원분들이 항상 공정하고 엄격하게 감정해 주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송 초창기부터 참여한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도 "30년 동안 하다 보니까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그동안 감정하면서 흐뭇한 일도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승화 아나운서, 김경수 민속품 감정위원,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 이은미 CP, 홍주연 아나운서(왼쪽부터)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강승화 아나운서, 김경수 민속품 감정위원,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 이은미 CP, 홍주연 아나운서(왼쪽부터)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KBS

이렇게 역사가 오래된 프로그램이 방송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제작진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프로그램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싶었단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진행을 맡아온 강승화 아나운서와 함께 최초의 여성 MC이자 최연소 MC로 홍주연 아나운서가 새롭게 합류해 프로그램을 이끈다.

이은미 CP는 "홍주연 아나운서와는 특집으로 두 차례 일해봤다. 앵글을 받지 않는 순간에도 굉장히 차분하게 준비하고 겸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홍주연 아나운서는 "30주년이 된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고 떨리고 기대가 된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저만의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그램의 MC 홍주연 아나운서는 의뢰품의 뒷이야기를 보다 심층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진품 아씨' 캐릭터도 맡아 신선함을 더한다.

이은미 CP는 "방송에 다 담지 못한 고미술품들의 뒷이야기가 재밌다. 스토리를 더 살리고 전달력을 높이고 싶어서 '진품 아씨' 캐릭터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승화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이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KBS
강승화 아나운서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이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KBS

강승화 아나운서와 홍주연 아나운서는 이날 녹화로 처음 호흡을 맞춘다. 2MC 체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들의 '케미'는 어떨까.

홍주연 아나운서는 "대본 리딩할 때 '진품 아씨' 캐릭터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고애신(김태리 분) 역할을 접목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자 강승화 선배께서 '그럼 나는 이병헌인가'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긴장이 많이 된다. 방송에서 잘 녹아들도록 선배께 많이 배우겠다. 오누이 같은 호흡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강승화 아나운서는 "같이 해서 잘 진행해 보겠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위원님들과 함께 소중한 고미술품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을 바라본 이은미 CP는 "사진 찍을 때보니 오누이처럼 너무 좋아 보이더라"고 말해 기대감을 모았다.

홍주연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오누이 같은 호흡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BS
홍주연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오누이 같은 호흡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BS

프로그램은 방송 3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 '콜렉터-들 1930 경성'을 준비했다. 해당 기획은 일제강점기 당시 수집가들이 고미술품을 모으고 해외 반출되거나 소실될 위기에 처했던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펼쳤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이은미 CP는 "특별 기획은 완전히 달라진 포맷으로 방송된다. 30주년을 이끌어갈 수 있었던 것은 콜렉터, 수집가분들의 의뢰 때문이다. 때문에 이를 조명하고 싶었고 특집에 담았다"고 들려줬다.

끝으로 이들은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자리를 지켜온 'TV쇼 진품명품'의 가치를 전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강승화 아나운서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모든 것들이 생기고 없어진다. 언제든 나의 가치가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에 현대인들이 지쳐있다. 그런데 감정을 통해서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천 년에 가까운 물건이 기억된다. 나의 가치를 기억해 줄 사람들이 주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고 방송의 매력을 전했다.

진동만 감정위원은 "'TV쇼 진품명품'은 감히 감정할 수 없는,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유물을 설명해 주고 시청자들도 유익하게 볼 수 있다. 시청자들과 함께 오랫동안 쭉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TV쇼 진품명품'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10분 KBS1에서 방송된다. 다만 30주년 스페셜 특집 '콜렉터-들 1930 경성'은 오는 3월 2일 오전 10시 55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홍주연 아나운서는 오는 3월 16일 방송부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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