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이준혁 가고 박형식·서강준 온다…금토드라마 전쟁 시작
  • 최수빈 기자
  • 입력: 2025.02.21 00:00 / 수정: 2025.02.21 00:00
'보물섬' '언더커버 하이스쿨', 같은 시간대 방영
시청률 승자 누가 될지 주목
배우 박형식(왼쪽)과 서강준이 각각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보물섬과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출연한다. /더팩트 DB
배우 박형식(왼쪽)과 서강준이 각각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보물섬'과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출연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금토드라마의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방극장을 책임지던 이준혁의 배턴을 박형식과 서강준이 이어받는다. 같은 날, 같은 시간대 시작하는 두 작품이지만 장르는 완전히 다르다. 과연 두 사람 중 금토극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각각의 작품이 어떤 차별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지난 14일 12.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특히 이준혁과 한지민의 설레는 로맨스 '케미'가 큰 사랑을 받으며 올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준혁의 뒤를 이어 박형식과 서강준이 각자의 개성과 연기 스타일로 새로운 금토드라마 시대를 연다. 오늘(21일) 오후 10시 배우 박형식 주연의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과 오후 9시 50분 서강준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 연출 최정인)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 배우가 선보일 색다른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먼저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이다. 총 16부작이다.

SBS 금토드라마는 그동안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앞서 '열혈사제' '모범택시' '재벌X형사'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보물섬' 또한 이 계보를 이어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 스토리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통쾌한 복수극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박형식과 허준호의 호흡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박형식은 극 중 서동주 역을 맡는다. 서동주는 대산그룹을 손에 넣겠다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남자다. 능력도 자신감도 가득한 그에게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고 이로 인해 그의 인생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서동주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절대 악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복수를 펼친다.

배우 박형식이 보물섬에서 대산그룹을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동주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
배우 박형식이 '보물섬'에서 대산그룹을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동주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SBS

이런 서동주와 대적하는 건 허준호가 맡은 염장선이다. 염장선은 서동주를 벼랑 끝으로 모는 인물이자 서동주가 쳐부수고 싶은 절대 악이다. 겉보기에는 고고한 자태의 지식인 같지만 실상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밑으로 내려다보는 속물이다. 이에 두 배우가 보여줄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형식이 강렬한 복수극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했다면, 서강준은 스릴러 장르에서 치밀한 심리전과 액션을 선보이며 또 다른 방식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로, 국정원(국가정보원) 요원 정해성(서강준 분)이 학교에 위장 잠입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총 12부작이다.

서강준은 국정원 국내 4팀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해성은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으란 특명을 받고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돼 예정에 없던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그는 극정원 에이스 요원답게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할 뿐만 아니라 치밀하고 계획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와 대적할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배우 김신록이 맡은 서명주다. 서명주는 해성이 다니는 학교의 이사장이다. 처음에 해성은 단지 전학생에 불과했지만 학교에서 벌어지는 비리 등 크고 작은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명주의 눈에 가시가 돋게 만든다. 이에 명주는 점진적으로 해성에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치열한 생존 대립을 펼치게 된다.

배우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으로 출연한다. /MBC
배우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으로 출연한다. /MBC

여기에 진기주가 등장해 또 다른 극의 중심을 잡는다. 진기주는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 오수아 역을 연기한다. 매사 긍정적이고 털털하기까지 한 그는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수아는 술을 마시는 해성을 보고 한눈에 반한 것도 잠시 그가 병문고 전학생으로 등장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수아는 "단순히 이상한 정도가 아니야"라며 해성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서강준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강준은 지난 2023년 5월 22일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서강준은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 "코믹 액션 휴먼 범죄 등 여러 장르가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유쾌한 코믹 이면에 이 작품만의 메시지가 담겨 좋은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 또한 "서강준의 전역 후 첫 작품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독보적인 매력과 연기력을 지닌 서강준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화려한 액션 연기가 강점인 서강준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보물섬'과 '언더커버 하이스쿨' 모두 화제성 높은 배우들을 내세운 만큼, 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반응이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형성된 시청층이 어느 작품으로 이동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SBS와 MBC의 기대작인 만큼 박형식과 서강준 중 누가 먼저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보물섬'은 21일 오후 10시 SBS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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