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놈은 흑염룡'이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에서는 백수정(문가영 분)과 반주연(최현욱 분)의 첫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서로의 흑역사로 남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이에 시청률은 3.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수정은 어린 남동생 백수빈(양준석 분)이 게임 레벨이 낮아 무시를 당한다는 말에 분노한 후 수빈의 아이디를 만렙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대신 게임 속 힐러가 돼 검객 흑염룡(반주연)과 처음 만났다.
이후 함께 게임을 하면서 점차 서로에게 빠져드는 수정과 주연의 모습이 설렘과 미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한 팀이 돼 적을 물리치고 온라인 채팅을 통해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오프라인 정모가 잡혀 드디어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토록 고대하던 흑염룡과 첫 만남을 위해 한껏 멋을 낸 수정은 게임상에서 자신을 지켜주고 내 옆에 있어 주겠다던 22살의 오빠 흑염룡을 기대했지만 정작 그의 앞에 나타난 건 가죽 재킷을 걸친 열다섯 중학생 주연이었다. 더욱이 주연은 길거리 한복판에서 급발진 공개 고백을 펼쳐 수정을 경악케 만들었다. 그렇게 고등학생 수정과 중학생 주연은 서로의 첫사랑에서 최악의 흑역사로 남게 됐다.
16년 후 수정과 주연이 차량 접촉 사고로 재회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했지만 알아보지 못한 채 상황은 일단락됐다.
수정과 주연의 두 번째 재회는 수정의 직장에서 이뤄졌다. 착실히 후계자 역할을 하던 주연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용성백화점의 새 본부장으로 출근하게 됐다. 앞서 세 명의 본부장을 그만두게 만든 전적이 있는 수정은 이번만큼은 자신의 성격을 누르고 본부장에게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
주연에게 처음 인사를 하기 위해 본부장실로 들어간 수정은 셔츠를 갈아입기 위해 옷을 벗은 주연의 등에 새겨진 커다란 흑염룡 문신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겁하는 수정과 그를 발견한 주연이 수정의 입을 틀어막으며 엔딩을 맞아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서로의 흑역사가 된 첫사랑이 직장에서 재회하며 펼쳐질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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