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방송인 정형돈 데프콘, 배우 김수현과 만나 음악 프로젝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Good Day)' 1회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지드래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에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굿데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지드래곤이 컴백을 앞둔 시점부터 진행됐다. 지드래곤은 '10대 가수 가요제' 등 선후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단체로 같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그는 "음악의 힘을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 썼으면 좋겠고 매년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좋겠다. 모두에게 '굿데이'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과 프로젝트를 함께할 첫 번째 인물은 11년 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레전드를 썼던 정형돈과 데프콘이다. 지드래곤은 정형돈과 재회를 앞두고 "'환승연애' 같다"고 미묘한 설렘을 드러냈다. 정형돈 역시 "추억이 다시 잡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데프콘은 자신이 예전과 달리 '성장캐'라며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지드래곤이 평소 연애 예능을 즐겨 본다는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틈새 영업을 시도했다. 이에 정형돈이 질투해 세 사람 사이 미묘한 삼각 구도가 형성됐다.
뒤이어 지드래곤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코드 쿤스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드 쿤스트는 "형을 권지용으로 봤지만 지드래곤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형의 '찐팬' 한 명이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형이라면 올 사람이다"라며 기안84를 자리로 소환했다. 빗속을 뚫고 달려온 기안84는 찻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독특한 매력으로 지드래곤을 빵터지게 만들었다.
지드래곤의 오랜 절친 조세호 역시 기획단으로 합류했다. '인맥왕' 조세호는 지드래곤에게 88년생 동갑내기 친구 한 명을 소개해 주겠다고 밝혔다. 바로 배우 김수현이었다. 이어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광희까지 88년생들이 함께한 우정 모임 '88나라'가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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