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1인칭 시점의 리얼한 영상으로 국민 안전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바디캠'이 출격한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바디캠'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동일 PD와 조치호 PD, MC 배성재 장동민 송지효 강지영 신규진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디캠'은 소방관과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을 통해 긴박한 현장과 숨 막히는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대국민 안전 프로젝트로, 생생한 사건과 사고 현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급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처법까지 소개한다.
먼저 박동일 PD는 "경찰과 소방, 제복 근무자분들이 출동할 때 바디캠이라는 카메라를 부착한다. 거기에는 하루에 수백 개, 한 달에 수만 건의 생생한 사건·사고 영상이 다 담겨 있다. 이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들면 생생하고 리얼한 방송이 될 것 같았다"며 "너무 무겁지 않게 MC들이 감정을 재밌게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PD는 바디캠을 소재로 다루게 된 것에 관해 "과거에 경찰과 소방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는데 바디캠 영상이 핵심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디캠 영상을 갖고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며 "블랙박스와 CCTV를 다루는 건 많지만 바디캠 영상이 전면에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조치호 PD는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었고 보기 힘든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 가지 말아야 할 장소나 위험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일을 가감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디캠'은 배성재 장동민 송지효 강지영 신규진이라는 신선한 MC 라인업을 구축해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조치호 PD는 "꿈의 라인업이 이루어졌다. 녹화하면서 저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뛰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JTBC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배성재는 "제안을 받고 너무 설렜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래도 저를 아직 아나운서로 많이 보신다. '바디캠'은 진중하면서도 소리를 지르고 도파민이 나오는데 그러면서도 제가 깔끔히 정리해 주시는 걸 원하시더라"며 "그래서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과 라디오,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재치를 인정받은 배성재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정확한 눈과 판단력을 장착했다고. 그는 "스포츠는 정해져 있는 규칙 안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바디캠'은 룰을 벗어나는 일을 전해줘야 한다"며 "규칙을 벗어나는 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제복을 입은 영웅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신다는 걸 밀착 취재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적으로 해당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장동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분노하고 공감하고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털털한 매력을 발산한 송지효는 '바디캠'을 통해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달리는 프로그램 외에 '예뻐 예뻐'하는 분위기의 프로그램은 나와 성향이 맞지 않았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과감한 부분이 있었다"며 "'바디캠'을 함께한 스태프가 저와 해녀 프로젝트를 같이 했었다. 그 인연을 계기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기에 강지영은 다년간 뉴스와 보도 프로그램에서 다뤄온 사건들을 토대로 기상천외한 상황들을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그는 "1인칭 관점으로 사건을 볼 수 있고 감정과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렇게까지 몰입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뉴스 이상의 생생함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막내로 합류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신규진은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교훈과 따스함, 경각심과 공익성도 있다. 프로그램계의 오미자다. 여러 가지 맛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치호 PD는 "바디캠이라고 하면 시야가 좁은 화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차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차고 있는 분들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전해질 것"이라고, 송지효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한쪽 말만 듣고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양쪽 시점에서 보면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배성재는 "바디캠으로 보니까 시각과 앵글, 액션 자체가 다르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렇게 신선한 MC 라인업을 구축한 대국민 안전 프로젝트 '바디캠'은 이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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