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숨소리가 포인트"…송가인, '아사달' 향한 애절함(종합)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2.11 17:52 / 수정: 2025.02.11 17:52
11일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더블 타이틀곡 '아사달'·'눈물이 난다'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가수 송가인이 2년여 만에 네 번째 정규 앨범 '가인;달'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 다채로움을 담았다고 자신하는 그는 더블 타이틀곡 '아사달'과 '눈물이 난다'를 통해 송가인 특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애절한 가창을 선사한다.

송가인이 11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네 번째 정규 앨범 '가인;달'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정규 3집 '연가(戀歌)'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송가인은 "앨범을 내기 위해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많이 받느라 오래 걸렸다. 좋은 곡들이 많이 들어와 어떤 곡들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할지 고민이 컸다. 다양한 곡으로 여러 가지 장르를 구성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송가인의 홀로서기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의 이름을 딴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그룹 코요태 등이 소속된 제이지스타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송가인은 "새로운 기획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앨범에 직접 참여하게 돼 뜻깊다. 준비하면서 보통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 곡 아사달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장윤석 기자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 곡 '아사달'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이번 앨범에는 송가인을 대표하는 정통 트로트를 비롯해 발라드 미디엄 템포 모던 가요 등 여러 장르의 9곡이 수록돼 있다. 이 중 타이틀곡은 '아사달'과 '눈물이 난다' 두 곡이다.

먼저 '아사달'은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만든 석공 아사달과 아사녀의 비극적 설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노래다. 송가인 특유의 한 서린 국악 창법이 곡 전체를 이끌고 전통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송가인은 "1~2년 전 이 곡을 받았을 때는 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들으니까 확 끌렸다. 앨범의 수록곡으로 꼭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어떤 곡보다도 깊게 몰입해서 감명 깊게 들었다"고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래 마지막 부분에 '임이시어 날 보소서'라는 가사가 나온다. 여기 아사녀의 마지막 숨소리가 표현된다.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심수봉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 심수봉 특유의 멜로디와 음악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송가인은 "심수봉 선생님이 작업한 곡을 후배 중 첫 번째로 받게 돼 영광이다. 인연이 돼서 같이 곡 작업을 재밌게 하고 일대일 레슨까지 해주셔서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간 심수봉 선생님께 용기 내서 곡을 달라고 한 후배가 없었던 것 같다. 먼저 용기 낸 사람이 저였다. 그래서 곡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심수봉의 곡을 받게 된 비결을 들려줬다.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가수 송가인이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이날 송가인이 오프닝 무대로 전한 수록곡 '평생'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다. 그가 자신의 팬클럽 '어게인'을 떠올리며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기도 하다.

송가인은 "그동한 앨범을 내면서 팬송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작사에 참여해 곡을 만들어봤는데 콘서트 때 부르면 눈물이 날 것 같다. 팬들이 감동 받았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앨범에 힘든 이들을 위한 응원의 곡을 넣었다고도 소개했다. 수록곡 '지나간다고'는 인생의 굴곡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는 날을 기다리며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곡이다.

송가인은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 힘든 일은 지나간다. 힘내라는 마음을 담아 흥겹고 중독성 있는 응원곡을 만들었다"며 "힘들 때 '지금 힘든 건 힘든 것도 아니야. 지나갈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버텼다. 열심히 하다 보면 보상받을 날이 온다고 생각한다"고 힘든 시절을 겪는 이들을 위한 위로를 전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이별의 감정이 증폭된 감성적인 멜로디의 '이별가', 사랑에 빠진 남녀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붉은 목단꽃', 사랑의 상처로 그리움에 사무친 '왜 나를', 가족의 사랑과 추억을 되새긴 '색동저고리', 아버지가 흘리신 눈물의 의미를 담은 '아버지의 눈물'이 수록됐다.

끝으로 송가인은 "판소리를 했다보니 정통 트로트에 애정이 남다르다. 떨려야 뗄 수 없는 장르다. 앞으로도 정통 트로트를 놓지 않고 가져가고 싶다"고 트로트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송가인의 정규 4집 '가인;달'은 오는 11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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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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