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배우들의 어학연수기"…프리토킹 향한 열정 예고한 '샬라샬라'(종합)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2.03 16:43 / 수정: 2025.02.03 16:43
"리얼하고 치열하게 보낸 2주"
오는 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배우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신승환(왼쪽부터)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배우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신승환(왼쪽부터)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평균 나이 52.8세'인 배우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이 영국에서 14일 간의 어학연수에 나선다. 이들 5인방은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를 통해 해외 캠퍼스 라이프와 프리토킹을 향한 고군분투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들의 우정과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승일·정윤아 PD와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신승환이 참석했다. 장혁은 지방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살랴샬라'는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 5인방의 좌충우돌 프리토킹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먼저 정승일 PD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5명의 중년 배우가 더 늦기 전에 어학연수를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도전하기 쉽지 않은 나이에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영어를 쓰는 여러 나라 중 영국을 고른 이유에 대해 "예능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나라다. 또 특유의 악센트가 멋지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배우 성동일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배우 성동일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방송에서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은 난생처음 누구의 도움 없이 낯선 땅에서 어학연수에 나선다. 이들 5명의 조합을 만들어낸 정승일 PD는 "학업 스트레스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친분이 있는 분들 위주로 캐스팅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전 준비부터 룸메이트 구하기, 어학연수 생활, 자유여행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극한 여정을 보여줄 이들이 캐스팅에 응한 이유는 무엇일까.

성동일은 "영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제 나이 또래인 50대나 다른 출연진 나이대인 30~40대가 외국에 나갔을 때 어느 정도까지 그 나라를 즐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들려줬다.

김광규는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무렵 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배웠는데 (영어를) 못해서 선생님께 많이 맞은 기억이 있다. 가서 부딪혀보고 트라우마를 극복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 영국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기준은 "사회생활을 하면 영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져서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희망했다"고 그간 품어온 소망을 드러냈다.

신승환은 "재작년에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에 출연했다. 그때 의사소통이 원활하면 더 재밌게 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프로그램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엄기준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배우 엄기준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은 서로가 발견한 낯선 모습부터 어학원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까지 여러 에피소드를 전했다.

성동일은 "가장 놀란 것은 엄기준이었다. 우리나라의 대표 뮤지컬 배우고 드라마에서 냉철한 이미지를 자주 보여줬는데 이번에 자유로운 모습을 많이 드러냈다. 저녁에 맥주캔을 따는 소리를 가장 많이 냈다"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엄기준은 "동일 형님은 저녁마다 찌개를 끓여주시고 승환이는 아침마다 커피를 준비해 줬다"며 "남자 5명이 한 집에서 재밌는 2주를 보냈다"고 배우 5인방의 생활기를 귀띔했다.

이들과 함께 어학연수를 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신승환은 "어학원에 70세가 넘은 아르헨티나에서 오신 할아버지가 계셨다. 영어를 못하시는데 배우기 위해 오셨다고 했다. 보니까 용기가 생겼다"고 인상 깊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정승일·정윤아 PD와 배우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신승환(왼쪽부터)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TBC
정승일·정윤아 PD와 배우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신승환(왼쪽부터)이 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늦기 전에 어학연수-샬라샬라'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JTBC

이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제작진과 출연진은 '살랴살라'의 관전포인트를 알리면서 자리를 마무리했다. 정윤아 PD는 "마지막에 출연진이 열심히 연습해서 졸업 연설을 하는데 지켜보는 선생님들이 눈물을 흘린다. '나도 한번 도전해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드는 감동 모멘트를 지켜보면 좋을 것"이라고 작품의 매력을 자신했다.

성동일은 "김광규가 소통을 못 해서 가장 스트레스 받지만 또 그래서 가장 즐겁게 소통하려 한다"고, 김광규는 "매일 꾸준하게 속된 말로 무식하다고 할 정도로 프리토킹을 위해 노력하는 장혁의 모습이 나온다"고, 신승환은 "정말 리얼하고 치열하게 2주를 보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독려했다.

중년 배우 5명의 열정이 담긴 '샬라샬라'는 오는 5일 밤 10시 2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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