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추영우 시대는 지금부터…2025년 대세 굳히기 도전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5.01.24 00:00 / 수정: 2025.01.24 00:00
'옥씨부인전' 1인 2역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
첫 사극 이어 첫 의학 드라마…차기작만 3편
배우 추영우가 JTBC 옥씨부인전으로 첫 사극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세로 떠올랐다. /더팩트 DB
배우 추영우가 JTBC '옥씨부인전'으로 첫 사극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세로 떠올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옥씨부인전'으로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추영우의 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올해만 무려 3편의 차기작이 예고된 가운데 '중증외상센터'를 시작으로 대세 굳히기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추영우는 지난해 11월 30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연출 진혁)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극 중 전기수(소설을 직업적으로 낭독하는 사람들) 천승휘이자 현감 아들 성윤겸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추영우는 지난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로 데뷔한 후 KBS2 '경찰수업' '학교 2021' '오아시스'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데뷔 2년 차에 카카오TV '어쩌다 전원일기'를 통해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옥씨부인전'을 통해 드디어 방송 드라마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추영우는 '임지연의 남자'라는 타이틀로 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임지연이 '더 글로리'부터 시작해 계속되는 연기 변신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던 만큼 그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였기 때문이다. '옥씨부인전' 또한 임지연을 원톱으로 내세우며 극 중 구덕이(임지연 분)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배우 추영우가 JTBC 옥씨부인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JTBC
배우 추영우가 JTBC '옥씨부인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JTBC

특히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을 통해 데뷔 후 첫 사극을 선보이는 데다 1인 2역에 도전했다. 천승휘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치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시스트인 반면 성윤겸은 의문스러운 비밀을 지닌 차가운 인물이다.

사극이라는 장르도 1인 2역이라는 설정도 하나만 해도 쉽지 않은 첫 도전이다. 그런데 웬걸, 데뷔 4년 차인 추영우는 오히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소화를 보여줬다. 여기에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조선 후기에 있던 '전기수'라는 직업을 1999년생인 어린 배우가 잘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할 때마다 절로 감탄이 나왔다. 실제로 전기수로서 무대에 서는 장면에서 추영우의 목소리와 부채를 활용한 춤선 등은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옥씨부인전'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사로잡았다. 4.2%로 시작한 작품은 한 회 한 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두자릿수를 돌파했고 현재 9~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토일드라마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추영우의 대세 행보는 2025년에도 계속된다. 아니 더욱 열차다. 일찌감치 차기작에 차차차기작까지 확정지은 그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부터 '광장', tvN '견우와 선녀'까지 작품 면면이도 모두 기대작인 데다 장르도 다양하다.

대세로 떠오른 추영우의 2025년은 바쁘다. 중증외상센터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
대세로 떠오른 추영우의 2025년은 바쁘다. '중증외상센터'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

가장 먼저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추영우는 백강혁의 첫 제자인 동시에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으로 분해 첫 의학 드라마에 도전한다. 특히 주지훈과 사제 '케미'를 이루는 만큼 이번에는 브로맨스에 도전하며 '옥씨부인전'과는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조직을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하는 누아르 액션물이다. 추영우는 기준이 속한 조직의 수장 주운(허준호 분)의 아들이자 현직 검사인 금손을 맡아 조직과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방향 모를 야심으로 극에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인 '견우와 선녀'는 '모쏠(모태 솔로)' 여고생 무당(조이현 분)이 첫사랑을 직접 구하려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귀신들의 오싹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가 더해지는 만큼 신선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추영우는 주인공인 견우 역을 맡아 조이현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학교 2021' 이후 재회하는 만큼 당시 신인이었던 이들이 얼마나 성장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옥씨부인전'에서 보여주는 극과 극 모습만으로도 매력을 입증한 추영우가 2025년에는 조금 더 폭넓으면서도 섬세한 캐릭터 변주에 나서는 것이다. 이처럼 이미 판은 깔렸다. 그 위에서 추영우가 마음껏 뛰놀며 2025년에도 '대세 추영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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