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의 남자 추영우…'중증외상센터', 설 연휴 접수할까(종합)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5.01.21 12:57 / 수정: 2025.01.21 12:57
8부작 구성 '중증외상센터', 24일 전편 공개
'오징어 게임2' 잇는 넷플릭스 작품
배우 추영우와 하영, 주지훈, 이도윤 감독, 배우 윤경호, 정재광(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추영우와 하영, 주지훈, 이도윤 감독, 배우 윤경호, 정재광(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2' 후속작으로 '중증외상센터'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

'중증외상센터'가 자신감과 함께 출격한다. 유쾌상쾌통쾌한 메디컬 활극이 설 연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 연출 이도윤) 제작발표회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도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이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 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 관해 "부조리하거나 난관을 속 시원하게 타파해 나가는 메디컬 활극"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주지훈은 지난 2014년 영화 '좋은 친구들'로 호흡을 맞춘 이도윤 감독에게 이 작품을 직접 추천했다.

이에 2014년 후 작품 활동을 멈췄던 이 감독은 약 10년 만에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첫 영화 후 10년을 방황했고 고민이 많았다. 그때 취향도 재능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내 취향이 좁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주지훈 배우가 연락을 줘서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 처음에는 결이 다르지 않을까 하다가 계속 보다 보니 재밌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연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배우 추영우(오른쪽)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추영우(오른쪽)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주지훈이 실력도 사명감도 있지만 싹수는 없는 신의 손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 역을 맡았다.

주지훈은 "'중증외상센터'는 판타지 장르가 짙다. 우리가 바라는 정의로운 것들이 현실적으로는 고충이 있겠지만, 작품 속에서는 속시원하게 일어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초점을 맞춘 것과 관련해 "백강혁은 판타지스러우면서 모두가 바라는 모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만화가 원작이어도 황당무계하거나 납득하기 힘들면 안 되지 않나. 때문에 현실과 판타지에서 조절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추영우는 백강혁의 선택을 받고 중증외상팀으로 소환된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을 연기한다.

평소 주지훈을 롤모델로 꼽았던 그는 "양재원이 백강혁 교수에게 느끼는 감정이 내가 주지훈 선배님을 보며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몰입도 높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JTBC '옥씨부인전'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추영우다. 임지연의 남자에서 주지훈의 남자가 된 셈. 이에 추영우는 "촬영 시간상으로는 '중증외상센터'가 먼저"라며 "선배님의 남자로서 성장을 많이 하고 '옥씨부인전'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덕분에 조금 더 여유로운 모습을 연기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주지훈 또한 "내가 (임)지연이에게 넘겨준 것"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하정우 등 브로맨스를 많이 보여줬던 주지훈은 추영우와의 호흡에 관해 "이번에는 형이다 보니 우리 영우 잠은 잘 잤는지 등을 챙겨야 했다"며 "형들이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동생일 때가 편하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배우 추영우와 하영, 주지훈(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추영우와 하영, 주지훈(왼쪽부터)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하영은 모두가 꺼리는 중증외상팀을 5년째 지키고 있는 책임감 강하고 실력도 좋은 베테랑 간호사 천장미로 분한다.

극 중 천장미는 백강혁 교수가 유일하게 쩔쩔매는 인물이다. 이에 하영은 "현실에서는 간호사가 교수님을 쥐락펴락한다는 게 쉽지 않다. 다만 우리 작품은 장르적 특성상 어떨 때는 장미가 백강혁 교수를 설득도 하고 어떨 때는 협박도 하는 모습이 재밌겠다 싶어서 이 장면들을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특히 하영은 간호사들의 리얼함을 살리고 싶었다고. 그는 "간호사분들이 굉장히 피곤한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나. 그래서 직업에서 오는 일상의 피로함을 톤으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항문외과 과장으로 '백강혁 타도'를 외치며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유림 역은 윤경호가 연기한다. 그는 "주지훈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워서 함께 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또 하나는 작품이 메디컬 활극이지만 히어로물 같다는 느낌도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재광은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으나 뚝심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을 연기한다. 오디션을 통해 이번 작품에 참여한 그는 "처음 대본을 받고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내가 느낀 재미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우 추영우와 하영, 주지훈, 윤경호, 정재광(왼쪽부터)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배우 추영우와 하영, 주지훈, 윤경호, 정재광(왼쪽부터)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한 팀으로 활약할 다섯 배우들의 호흡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 가운데 이 감독은 "주지훈의 제안으로 모두가 현장에서 꼭 밥을 함께 먹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난 상관없지만 사실 지금 생각하면 다른 배우들 입장에서는 끔찍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난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덕분에 배우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서로의 의견도 캐치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끝으로 주지훈은 "저희 시리즈 유쾌 상쾌 통쾌하다. 보신다면 기쁨의 쾌속 질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영우는 "지루할 틈 없이 쭉 볼 수 있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경호는 "'오징어 게임2'를 이어 '중증외상센터'를 선보이는 이유가 있지 않겠나. 한국 팬들은 설 연휴와 함께 우리와 작품을 즐겨주면 좋은 시간 보내실 것이라고 장담한다. 전 세계 팬들께서는 '오징어 게임2' 후속작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중증외상센터'는 오는 24일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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