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의 형태"…'캥거루족' 4인방이 전하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종합)
  • 김명주 기자
  • 입력: 2025.01.17 14:04 / 수정: 2025.01.17 14:04
"서로 다른 삶, 공감하고 지켜봐 달라"
MBC에브리원·MBN 동시 편성, 18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
뮤지컬 배우 황성재, 그룹 인피니트 동우, 전민경 PD, 가수 지조, 방송인 남창희 홍진경 하하, 배우 신정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이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에브리원
뮤지컬 배우 황성재, 그룹 인피니트 동우, 전민경 PD, 가수 지조, 방송인 남창희 홍진경 하하, 배우 신정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이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C에브리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캥거루족' 연예인들의 일상으로 재미와 호평을 이끌어냈던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정규 방송으로 돌아왔다. 예측 불가능한 캥거루들의 리얼한 모습과 이들에게 따끔한 일침,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MC들로 재미와 공감 그리고 감동까지 안겨줄 것이라 예고한 '다 컸는데 안 나가요'다.

MBC에브리원과 MBN이 공동 제작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전민주 PD를 비롯해 '캥거루족'(부모에게 경제적·정신적으로 의존하려는 젊은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으로 출연하는 배우 신정윤, 가수 지조, 그룹 인피니트(INFINITE)의 장동우, 뮤지컬 배우 박혜미의 아들 황성재 그리고 세 명의 MC 방송인 홍진경 하하 남창희가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4부작 파일럿으로 기획됐다가 오는 18일 정규 방송으로 돌아왔다.

먼저 전민주 PD는 "시대를 잘 타고났다. 안타깝게도 집값이 많이 오르고 경제가 많이 안 좋다"며 "이런 영향으로 시청자분들이 공감해 출연한 캥거루들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정규 방송으로 편성된 소감을 밝혔다.

앞서 전민주 PD는 지난 10월 1일 진행된 파일럿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의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서 "'캥커루족'이 트렌드가된 데 개인을 탓하기보다 현장을 들여다보고 공감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지난번 파일럿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규 방송의 기획 의도도 비슷하다는 전민주 PD다. 그는 "이번에도 기획 의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캥거루족'을 희화화하지 않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다만 파일럿 때는 '캥거루족'이라는 희소한 소재와 출연자들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알려졌다고 판단해 좀 더 공감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부연 설명했다. 전민주 PD는 "이 시대의 '캥거루족'들이 많이 겪는 일을 아이템으로 잡아서 출연자들과 함께 평범한 '캥거루족'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뮤지컬 배우 황성재, 배우 신정윤, 그룹 인피니트 동우, 가수 지조(왼쪽부터)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뮤지컬 배우 황성재, 배우 신정윤, 그룹 인피니트 동우, 가수 지조(왼쪽부터)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정규 방송에는 파일럿 당시 출연했던 신정윤 지조 동우 황성재가 그대로 캥거루 4인방으로 활약한다. 파일럿 이후 주위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그들이다.

신정윤은 최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병원 실장님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파일럿 방송을 통해서는 부모님께 잔소리 듣는 반전의 노총각 모습을 보여준 그다. 신정윤은 "대중들에게 연기하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방송을 통해 인간 신정윤 그 자체를 보여주게 됐다. 다만 아직 주위 사람들은 가식을 벗고 진짜 모습을 보여주라고 한다"며 "방송 이후 주목을 받게 돼 어머니가 행복해하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을 향한 효심 가득한 언행을 보여준 지조는 "좋은 추억과 감사한 기회를 얻었다. 고깃집 갔더니 차돌박이를 더 주더라"라며 "부모님이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좋아하신다. 많이 웃으신다"고 주목받는 일상을 이야기했다.

속옷을 입지 않은 모습 등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동우는 "방송 이후 어머니가 소식이 끊겼던 먼 친척들의 전화를 받고 계신다"며 "다 벗고 자는 것과 밥 먹을 때 영양제를 먹는 것은 평소 생활 습관이라 아무렇지 않았는데 주위 사람들이 '정말 그러냐'고 계속 물어봐서 당황했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미와 모자(母子) '케미'를 보여준 성재는 "형님 캥거루들이 효자처럼 행동하고 딸처럼 살갑게 부모님을 대하는 것을 보고 노력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파일럿에서 활약했던 홍진경 하하 남창희가 이번에도 MC로 출연한다. 캥거루 4인방의 일상을 보고 부모님의 입장과 아들의 입장을 오가면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과몰입했던 이들이다.

방송인 남창희 홍진경 하하(왼쪽부터)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방송인 남창희 홍진경 하하(왼쪽부터)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MBN 새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엄마의 눈으로 캥거루들을 지켜본 홍진경은 "이들을 보면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한다. 나 같으면 엄마에게 화를 냈을 텐데 굉장히 착하고 여린 친구들이다"라며 "이들 네 명의 캥거루만큼만 하면 아들로써 최고일 것이다. 어머니들이 아들 복이 있다"고 출연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실제 부모님에게 얹혀살아 본 남창희는 "지조 씨는 너무 부모님한테 잘하는, 현실에서 보기 힘든 아들이라서 공감이 안 가고 동우 씨와 성재 씨는 매우 독특하다"며 "정윤 씨가 명절 때나 집에 갈 때 분위기가 우리 집과 비슷해서 공감이 제일 많이 갔다"고 느낀 점을 말했다.

형의 입장에서 캥거루들을 공감해 주는 하하는 "캥거루 4인방을 보면서 어머니께 화내고 짜증 내는 내 모습에 죄책감이 든다. 4인방이 부모님들한테 잘한다. 이들처럼 한다면 하루가 따뜻하고 행복하게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홍진경은 "그간 혼자 사는 분들의 삶을 많이 봤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사는 분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또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삶을 보면서 공감하고 다름이 있다는 것을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오는 18일 저녁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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